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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년간 달린 체어맨 1호차, 쌍용차로 돌아간다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쌍용자동차가 체어맨 양산 1호차를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으로부터 기증 받아 회사에 전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 받은 차량은 1997년 9월 독일 벤츠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출시된 체어맨 양산 1호 차량이다. 당시 쌍용그룹 김석준 회장에게 전달돼 18년간 33만km를 주행하고 고향인 쌍용자동차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쌍용차는 “그룹 회장 출신의 대기업 CEO가 한 차량을 18년 동안이나 애용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자동차가 31일 체어맨 양산 1호차를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으로부터 기증 받았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오른쪽)이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석준 회장은 “신차 개발 당시 담당자들의 노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차량의 성능이 워낙 뛰어난데다 잔고장도 없어 굳이 바꿀 이유가 없었다”며 “특히 회사의 M&A가 성사된 이후 교체하려다 보니 오랜 세월을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체어맨은 1993년 독일 벤츠와의 승용차 기술제휴 이후 1997년 출시된 대형 플래그십 세단이다. 2008년 체어맨 W와 체어맨 H 두 개의 브랜드로 분리됐으며, 2013년 3월 체어맨 W Summit(서밋)을 출시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쌍용자동차의 기술력과 장인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체어맨 양산 1호차를 기증해준 김석준 회장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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