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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라스하우스’ 훈풍 하반기에도 이어질까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최근 주택시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 중 하나는 테라스하우스다. 고층 아파트의 일률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외부공간을 소유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것.

테라스하우스는 윗집이 아랫집의 지붕을 정원으로 활용하는 구조의 주택으로 대부분 저층으로 설계된다. 정원을 가꾸거나 야외활동도 즐길 수 있어서 집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올들어 분양된 테라스하우스는 수십 대 일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분양권엔 1억원 이상의 웃돈까지 붙어있다.

대표적으로 광교신도시 내 테라스하우스인 ‘에일린의뜰’의 시세는 비슷한 면적의 주변 아파트보다 2억원 정도 비싸다. 올 1월 입주를 시작한 ‘동탄센트럴자이’의 복층형 테라스하우스(전용 84㎡)에도 최대 1억원 가량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있다고 주변 중개업소들이 전한다.

이처럼 테라스하우스가 높은 선호도와 인기를 구가하자 건설사들도 공급 물량을 늘리고 있다. 과거엔 아파트 저층이나 최고층 일부 세대만 테라스하우스로 꾸민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전 가구를 테라스하우스로 꾸민 단지도 등장하고 있다. 초대형 일색이던 면적도 전용 59㎡짜리 테라스하우스가 나오는 등 확대되는 모양새다.

효성ㆍ진흥기업은 오는 10월 별내신도시 최초의 전 가구 테라스하우스인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를 분양한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B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18개 동에 총 307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8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용적률 90% 미만의 저밀도 주거단지로 설됐다.

삼성물산은 오는 11월 서울 은평구 녹번 1-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20개 동에 총 1305가구가 들어선다. 337가구(전용 59·84㎡)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가운데 84㎡ 5가구와 59㎡ 전 가구(4가구)가 테라스하우스로 설계된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과 3ㆍ6호선이 지나는 불광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모아주택산업이 분양 중인 ‘세종시 3차 모아엘가 더테라스’도 테라스하우스와 저층특화발코니 등 신평면 설계가 적용됐다. 세종시 3-2생활권 L3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110㎡, 총 498가구로 구성됐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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