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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선수에 주어지는 골든글러브 누가 낄까?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각 포지션별 최고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를 누가 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매년 시즌 일정이 모두 끝난 후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골든글러브를 수여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각 포지션별로 공격(실버슬러거)과 수비(골드글러브)를 나눠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지만 우리나라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해야만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 있다.

올 시즌 최고의 투수에는 NC의 에릭 해커와, 두산의 유희관, KIA의 양현종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27일 현재 다승 1위(16승), 평균자책점 2위(2.60), 탈삼진 3위(143개)에 올라 있는 해커를 다승 2위(15승), 평균자책점 3위(3.24)의 유희관과 평균자책점 1위(2.34) 양현종이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해커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거머쥐게 되면 지난해 '20승 투수' 앤디 벤 헤켄에 이어 2년 연속 외국인 투수가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된다.

포수 부문은 '장타력'의 강민호와 '정확성'의 양의지가 쌍두마차다.

강민호는 홈런 29개(4위)에 타율도 3할 이상(0.313)을 기록하고 있어 가장 유력한 골든글러브 후보다. 양의지 역시 포수 최고 타율(0.337)에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도 17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팀 성적(두산 3위, 롯데 8위)까지 감안하면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손색이 없다.

1루에는 강력한 MVP 후보 두 명이 포진하고 있어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NC의 에릭 테임즈가 멀찌감치 앞서가는 듯 했으나 테임즈가 주춤한 사이 넥센의 박병호가 추월에 성공한 모습이다.

박병호는 45홈런-123타점으로 테임즈(37홈런-108타점)를 완전히 따돌렸다. 게다가 사상 첫 2년 연속 50홈런, 한 시즌 최다홈런(56개) 기록도 가시권에 있어 테임즈가 40홈런-40도루에 성공하지 않는 한 4년 연속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다.

2루수는 지난 시즌 MVP 서건창이 자리를 비운 사이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와 kt의 박경수가 쫓고 쫓기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나바로는 35홈런-104타점으로 양 부문 모두 3위에 올라 있고, 박경수는 3할대 타율(0.301)과 개인통산 최다인 19개의 홈런으로 어필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3루는 최대 각축지로 꼽히고 있다. 일단 kt의 앤디 마르테가 타격왕(0.368)에 오른다면 유력할 수 있다. 반면 롯데의 황재균은 24개의 홈런이 강점이다. 삼성의 박석민은 타율(0.320)과 홈런(18홈런)에서 마르테와 황재균의 접점에 위치해 있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평화왕' 강정호가 떠난 유격수 자리는 드디어 평화가 깨질 전망이다. 임팩트 면에서는 강정호의 후계자 김하성이 가장 앞서 있다. 타율 3할(0.299), 20홈런(16개)-20도루(15개)를 달성한다면 그만큼 가능성은 커질 수 있다. 김하성의 경쟁자로는 높은 타율(0.320)과 안정된 수비력의 두산 김재호가 첫 손으로 꼽힌다.

3명을 뽑는 외야수 자리는 타격왕에 도전하는 유한준(타율 0.361 홈런 20 타점 86)과 삼성의 4번타자 최형우(타율 0.313 홈런 27 타점 100)가 안정권에 접어든 가운데 롯데의 짐 아두치(타율 0.312 홈런 25 도루 23)와 두산의 김현수(타율 0.321 홈런 17 타점 91), NC의 나성범(타율 0.316 홈런 20 도루 21) 등이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명타자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나이가 무색한 대활약(타율 0.353 홈런 22)으로 2년 연속 수상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롯데의 최준석(타율 0.299 홈런 25)이 무게감을 앞세워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이슈팀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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