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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노사합의로 전직원 임금피크제 도입 완료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 김진만 위원장, LH노동조합 박해철 위원장과 전직원 임금피크제 도입에 전격 합의하고, 곧바로 이사회를 개최해 관련 제도를 마련해 전직원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LH는 이번 시행한 전직원 임금피크제를 통한 절감 재원을 활용해 2016년까지 12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임금피크제는 2016년부터 60세 정년 연장에 따른 인건비 증가 및 고용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직원들의 정년을 연장하되 임금을 양보해 절감된 재원으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4대부문 구조개혁의 핵심 정책이다. 
지난 8월 20일 LH 이재영 사장이 수도권 광역본부 2200여직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근로자 입장에서는 임금이 깎이기 때문에 반대가 심했다. 그중에서도 LH는 두 거대 노조가 있는 상황이라 도입이 더욱 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LH는 이를 극복하고 대형 공공기관 최초로 전직원 임금피크제를 도입함에 따라 다른 공공기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H 이재영사장은 이번 합의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 7월 20일 경영진의 지역본부 순회설명회를 시작으로 계층별 경영현안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했다. 특히 임금피크제 타결을 위해 지난 8월 7일 전 간부와 각 부서별 선임부장 200여명을 진주 본사로 불러 모아 주요 현안회의를 개최하고, 20일에는 수도권 광역 본부(서울ㆍ경기ㆍ인천)를 직접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상대로 직접 제도를 설명ㆍ독려했다.

이 과정에서 노사간 의견차도 일부 있었지만 직원들과 소통 확대를 위해 사내 게시판에 경영현안 대화마당을 신설해서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전국 24개 지역 및 사업본부 현장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으로 극적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후문이다.

이재영 LH 사장은 부임이후 12조원이 넘는 금융부채를 감축하고 사상최대 판매실적을 거양하는 등 성공적으로 LH를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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