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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CAFE] 디지털 평판을 똑똑하게 이용하는 법
영국의 한 가정주부가 독일 브레멘에서 열리는 공연에 가려고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예약하려고 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신용기록에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에어비앤비는 페이스북 친구가 너무 적다며 예약을 거절한 것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할 기회가 없다는 얄팍한 기업의 계산은 비난받을 만하지만 디지털사회 활동이 평가의 잣대가 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90퍼센트가 리뷰의 영향을 받고, 기업 인사담당자의 91퍼센트는 지원자의 면접을 보기 전에 온라인 프로필을 살펴본다는 통계다.

정보보안과 평판에 관한 세계 최고 전문가로 알려진 레퓨테이션닷컴의 CEO 마이클 퍼틱은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평판이 온라인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자세하게 들려준다. 저자는 평판경제를 빅데이터보다 한 단계 나아간 형태로 파악한다. 디지털에 남긴 족적에 따라 일자리를 얻을 수도 있고 데이트 신청을 거절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평판은 두 얼굴을 갖고 있다. 단 한번의 실수가 유튜브를 통해 떠돌아 낙인이 찍히는가 하면 좋은 평판의 위력은 평소에 준비만 돼 있다면 소소한 기회들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책은 필리핀 밤무대 가수가 어떻게 세계적 록스타가 됐는지, 컴퓨터가 당신이 앤디 워홀임을 알아보게 하는 방법, 평판경제가 제시하는 미래교육의 더 나은 대안 등 흥미로운 제안들이 많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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