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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궂은날씨 내몸 제대로알기]찬바람 시작하면 쑤시는 내 뼈 나이는 몇살?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폭염이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과 가을을 재촉하는 비도 내리는 초가을이다. 이맘때 쯤 비만오면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고 호소하시는 어르신들이 많다. 나이가 들면 뼈의 골밀도는 당연히 젊었을 적보다 약해진다. 평소 골다공증이 있는지 뼈 건강을 체크해야 낙상 등 큰 병을 예방할 수 있다.

골다공증이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이 있는 병으로, 가벼운 충격만으로도 쉽게 뼈가 부러지는 병이다. 사람의 뼈는 지속적으로 낡은 부분은 제거하고 없어진 부분을 채우기 위해 새로운 뼈를 만드는 작업을 하는 조직으로, 약 10년에 한번씩 완전히 바뀐다. 뼈의 양은 이십대 중반 또는 삼십대 초반에 일생 중 최대에 이르며 50세까지 조금씩 감소되기는 하나 대체로 유지된다. 


하지만 토끼처럼 빠르게 뼈가 없어지고 거북이처럼 느리게 뼈가 만들어지는 상황에서는 뼈의 양이 감소되게 된다. 뼈의 양의 감소는 여성에서는 폐경기 이후 첫 4~8년간 급격히 발생한 후 완만해지고, 남성에서는 급격한 감소 없이 서서히 지속적으로 나이에 비례해서 발생한다.

우리나라 50세 이상의 여성이 죽을 때까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최소한 한번 이상 경험할 확률은 29%, 남성은 10.7%다. 다리뼈는‘뚝’하고 부러지지만, 척추는 뼈가 주저앉는 압박성 골절이 생긴다. 골다공증이 심하면 뼈가 부러지기 쉽고, 뼈가 부러지면 아프고 자세가 변형되기 쉬우며 생활하기 불편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 골다공증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팁(Tip), 어떤 사람이 골다공증에 잘 걸릴까?

골밀도는 골다공증의 진단을 평가하기 위한 검사로 척추와 대퇴골 부위를 측정한다. 특별히 병원을 찾아 골밀도 검사를 하기 전까지 자신이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는지 확실히 알기는 어렵다. 따라서 아래 사항에 해당된다면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장한다.

1) 6개월 이상 무월경을 보이는 폐경 전 여성
2) 폐경 후 여성
3) 70세 이상 남성
4) 커피, 담배를 많이 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
5) 칼슘이나 비타민 D의 섭취가 적은 사람
6) 가족 중에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7) 성인이 되어 가벼운 외상으로 이미 뼈가 부러졌던 경험이 있는 경우
8) 폐경기 이전에 난소를 제거하는 자궁 절제 수술을 받은 경우
9) 신장에 비하여 체중이 가볍고 체격이 왜소한 사람
10) 장기간에 걸쳐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이나 간질발작 치료제 등을 복용한 경우
11) 운동부족, 장기간 침상생활을 한 경우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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