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상] 더 사람처럼…스마트폰, 3D 눈을 품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스마트폰에 입체 카메라가 탑재된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단편적인 사진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물의 깊이감과 모양을 구현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퓨전(MobileFusion)이라고 명명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프로젝트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3D 스캐너로 변환해주는 기술이다.

24일(현지시각) 테크넷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이 차세대 기술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팀 구성원들은 “맨눈으로 보는 입체감과 비슷한 영상을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복수의 화상을 촬영하는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 카메라가 3D 스캐너의 역할을 하도록 허용하는 알고리즘이 핵심이다.

모바일퓨전은 3D 인쇄 기술과 실시간 응용 기술의 발전과도 맥을 같이 한다. 3차원 모델을 바로 그 자리에서 구현할 수 있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재촬영만으로도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모바일퓨전 프로젝트팀은 오는 10월께 증강현실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을 열어 지금까지의 결과와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자사의 스마트폰과 경쟁사의 스마트폰에 해당 기술을 적극적으로 탑재하는 것이다.


앞서 인텔도 18일(현지시각) 열린 개발자 행사 ‘인텔 개발자포럼(IDF)에서 3D 카메라 기술인 ’리얼센스‘를 공개하고 관련 기술을 확장하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혁신적인 ’인지컴퓨팅(Perceptual computing)‘ 기술을 적용해 3개의 카메라를 통해 3차원 공간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사물의 깊이와 입체감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퓨전 프로젝트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사진출처=blogs.technet.com>
<사진출처=Digital Trends>

외신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공격적으로 개발 중인 3D 인식 기술들이 로봇 산업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과 야외용 로봇의 환경 인지능력을 현재보다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했다는 것이 설명이다.

인텔이 구글과 손잡고 진행 중인 리얼센스 ’프로젝트 탱고Project Tango)‘,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퓨전‘, 러시아 앱 개발업체 ’아이시스 3D(iSeez 3D)‘ 등은 산업 분야에 머무를 수 있는 3D 인식 기술을 생활 깊숙이 끌고 들어왔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이는 3D 인쇄 기술과 함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문제는 가격과 하드웨어, 개발자의 참여 수준이다. 타임스와 디지털 트렌드 등 해외 IT 매체들은 해당 기술이 발전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은 현재 큰 과제들을 안고 있으며, 프로젝트팀들은 자신들의 연구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ndy@heraldcorp.com


<영상출처=유튜브 Microsoft Research 채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