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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갱년기에 칡즙? 간 망칠 수 있어, 올바른 음식으로 회춘하라

여성이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것이 갱년기 증상이다. 갱년기는 50대 전후의 폐경을 겪은 여성들에게 찾아오는 노화 현상으로, 보통 갱년기 여성의 80%가 갱년기 증상을 경험한다.

여성 대표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아 겪게 되는 갱년기 증상으로는 불규칙한 생리주기, 안면홍조, 식은땀, 불면증, 불안감, 우울감, 집중력 및 기억력 장애, 요실금, 두통, 관절통, 피로감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갱년기 증상 자체는 질병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운동, 금연, 카페인과 알코올 절제, 채식 섭취,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개선으로 증상의 강도를 낮출 수 있다.

만약 심각한 갱년기 증상과 질병의 동반이 예상되는 경우라면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약물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여성 호르몬제는 유방암 위험성 증가, 골다공증 증상 등의 각종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때문에 여성종합비타민이나 여성 호르몬 함량이 높아 갱년기 여성에 좋은 음식을 찾아 나서게 된다. 에스트로겐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칡즙이 있다.

칡즙은 대두(콩)의 30배, 석류의 625배에 해당하는 다량의 에스트로겐을 함유하고 있는, 여성 호르몬이 많은 음식이다. 때문에 안면홍조, 발열,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을 없애주는 등 갱년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칡즙은 큰 부작용이 있다. 칡은 한약재 중 간독성을 올리는 주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약재 중 하나다. 의학계 종사자들은 “간은 한번 손상 되면 회복이 쉽지 않은 장기이기 때문에 섣부른 지식으로 칡을 장복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칡즙의 부작용에 대해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부작용이 없는 갱년기에 좋은 음식으로 단연 홍삼을 추천한다. 국내외 의학계에선 이미 홍삼을 이용한 다수의 임상시험과 연구 결과, 홍삼이 ▲폐경기 증상 완화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피부탄력단백질 증가 ▲기미 감소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냈다.

서석교 세브란스 병원 교수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음식임을 입증했다. 교수팀은 여성 갱년기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홍삼을 섭취하게 하고 섭취 전후의 폐경기 증상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 안면홍조 등의 폐경기 증상이 홍삼섭취 전보다 무려 30%나 줄어든 결과를 보여 홍삼의 특효를 증명했다. 또한 총 콜레스테롤 및 저밀도 콜레스테롤 역시 각각 21%, 23%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오키타 박사 역시 갱년기 장애 환자 11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홍삼이 갱년기에 효과적임을 밝혀냈다. 홍삼을 섭취한 갱년기 환자들 모두 안면홍조, 수족냉증 등의 혈관운동신경 장애와 생리통, 생리불순 등 난소기능이 기존대비 무려 84.3%의 개선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홍삼의 효능은 사포닌(진세노사이드) 및 비사포닌 성분, 그리고 다당체, 핵산 등 수많은 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한 시너지 효과 덕분이다. 즉, 홍삼의 모든 유효성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전체식 홍삼이 유행하는 이유다.

홍삼 전체를 통째로 갈아 넣은 ‘전체식 홍삼’은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수많은 항산화 물질을 그대로 다 흡수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이 최고의 특징이다.

전체식 홍삼의 효능은 전문가들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홍삼 영양분 중 물에 녹는 성분은 47.8%,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은 52.2%다. 따라서 물에 우려내는 기존 방식의 홍삼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은 모두 빠져있다”라며 “하지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90%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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