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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美 양계도 공유경제…생닭 대여사업 인기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미국에서 전문 대여 업체에서 닭을 빌려와 집에서 직접 달걀을 생산해 먹는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NBC방송은 ‘렌트 더 치킨’ 등 닭과 함께 닭장 등 필요한 설비를 함께 대여해주는 업체들이 호황을 맞고 있다며 최근 보도했다.

렌트 더 치킨은 400달러(약 47만원)에 넉달간 두 마리의 살아 있는 닭과 닭장 하나를 빌려준다. 음식과 물, 100파운드(약 45㎏) 분량의 모이도 딸려 제공된다. 600달러(약 71만원)에 닭 네 마리와 좀 더 큰 닭장 하나를 대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료=www.bhwt.org.uk]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건강에 초점을 둔 고객들의 문의는 늘어나고 있다. 젠 탐킨스 렌트 더 치킨 공동 창업자는 2016년까지 20개 지역과 제휴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12개 지역과 손을 잡았다.

탐킨슨 창업자는 “우리는 자신들이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오는 지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매릴랜드주에 기반을 둔 ‘렌트 어 쿱’에도 손님이 늘었다. 타일러 필립스 렌트 어 쿱 대표는 올해 성수기에는 한 달에 55개의 닭장을 대여해 줬다고 밝혔다. 3년 전 같은 기간 7개에 불과했던 것이 대략 8배로 뛰었다.

최근 미국에서 조류 독감 우려가 크게 고조된 것과 이같은 변화 추세가 맞물리기는 했지만, 사업자들은 최근 수요 증가는 일시적 현상은 아닌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료=www.anaphylaxis.org.uk]

렌트 더 치킨과 제휴해 리버풀과 펜실베니아에서 서비스를 판매하는 케이 위트머씨는 “‘마당에서 식탁까지’ 즉 집에서 직접 얻은 식재료로 요리를 하고자 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인기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원치 않으면 다시 닭과 관련 설비들을 돌려주면 되므로 부담이 적은 것도 대여서비스의 장점이다. 위트머씨는 “우리의 고객 중 일부는 닭을 키우려고는 하지만 예전에 한 번도 해 본 경험이 없거나 닭 주위에도 가 본 적이 없는 이들이다”면서 “만약에 당신이 원치 않으면 그저 우리에게 전화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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