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줄서기는 없었지만…갤노트5ㆍ엣지+ 판매 ‘조용한 돌풍’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줄서기는 없었지만, ‘조용한 돌풍’이었다. 출시를 한달정도 앞당기면서 사전예약과 광고가 없었던 탓에 출시 첫 날 소비자들이 줄서기를 하던 요란함은 사라졌지만 첫 주말 판매 분위기는 썩 괜찮았다.

삼성전자 대화면 스마트폰의 새 모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 S6엣지+가 출시 초반 하루 평균 2만5천대의 판매하면서 호조를 보였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노트5와 S6엣지+는 출시 첫 사흘간 판매량이 7만5천대에 달했다. 이는 전작인 갤노트4와 노트엣지의 지난해 9월 출시 초기 하루 평균 판매량 1만대의 2배 이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화면 스마트폰을 기다리던 소비자들과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S펜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첫 주말에 움직인 결과”라면서 “예전처럼 새 제품이 출시되면 각 매장에 줄서기를 하던 풍경은 없었지만, 조용한 가운데에서도 두 제품의 판매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저가폰의 강세와 단말기 교체 주기의 장기화로 인해 수요가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씻고 갤노트5와 엣지+가 판매 호조를 보인 것은 출시 첫날인 20일 함께 상용화된 삼성 페이가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 페이는 스마트폰에 탑재돼 지문 인증만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 구매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NFC(근거리 무선통신) 뿐 아니라 마그네틱 전송방식(MST)을 활용하기 때문에 매장 내에 별도의 결제단말기가 필요하지 않고 기존 카드 결제기를 이용할 수 있다. 지갑을 꺼내거나 카드를 이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2번 터치하는 것만으로 기존 카드결제 매장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에서 이제까지 어떤 모바일 간편 결제 시스템보다 우월하다. 갤노트5와 엣지+에 기본 탑재돼 있고, 삼성전자의 전작인 갤럭시S6ㆍS6엣지에는 20일부터 배포된 펌웨어로 업데이트해 사용할 수 있다.

전작 대비 인하된 출고가도 호응을 이끌어냈다. 갤노트5는 이 시리즈로선 처음으로 80만원대(89만원대)까지 가격이 인하됐고, 엣지+SMS 94만원대다. 이통3사가 최고 요금제 기준으로 24만8천원~28만5천원의 지원금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편 것도 주효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원금 등락을 주시하는 대기 수요까지 감안하면 앞으로도 두 제품의 판매는 꾸준히 호조를 보일 것으로전망된다”며 “다만 아이폰 신작 발표와 출시가 두 제품 판매량 추이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