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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그룹 M&A 활발... 지난해 급증이어 올해도 7월까지 19건 작년 건수 추월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올들어 7월까지 10대 그룹의 인수합병(M&A)이 작년 한 해 건수를 추월하는 등 지난 해부터 대기업그룹에 의한 M&A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A에 제일 적극적으로 나선 그룹은 롯데로, 최근 5년여간 인수·합병으로 계열사 수를 19곳이나 늘렸다.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10대 그룹 계열사는 592개사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8곳은 지난 2010년 이후 M&A를 통해 추가한 곳으로 집계됐다. M&A로 추가한 계열사가 전체 계열사의 16.6%에 이르는 셈이다.

M&A를 통한 신규 계열사 수는 2011년 25곳에서 2013년 5곳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4곳으로, 전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7월말 현재 19곳으로 이미 작년 수준을 초과했다.

롯데그룹은 2010년 이후 바이더웨이, 현대정보기술, 롯데하이마트, 현대로지스틱스 등 19곳을 M&A로 추가하면서 계열사가 81곳으로 증가했다.

GS그룹도 같은 기간 코스모신소재, 경원건설, 인천종합에너지 등을 인수해 계열사를 15곳이나 늘렸다.

LG그룹은 더페이스샵, 해태음료, 실리콘웍스, 범한판토스 등 14곳을, 현대차그룹은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현대라이프생명보험 등 13곳을 각각 늘렸다.

이밖에 SK(11곳), 삼성(7곳), 한화(7곳), 포스코(5곳), 현대중공업(4곳), 한진(3곳) 순으로 M&A를 통해 계열사를 추가했다.

M&A를 통한 몸집 부풀리기 양상과는 달리 자체 설립 계열사 수는 감소 추세다.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M&A를 통한 사업 확장은 위험 부담과 시간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며 M&A가 살아나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그러나 “M&A가 모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분야이거나, 단순히 외형을 확대하기 위한 M&A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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