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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라먹는 맥주, ‘맥주잼’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마시는 맥주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식빵 혹은 크래커에 발라먹거나 치즈에 곁들일 수 있는 ‘맥주잼’도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다양한 형태의 맥주잼이 존재한다면서 다만 알코올이 포함돼 있지 않은 탓에 긴장 완화 효과를 바라는 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최근 보도했다.

맥주잼이 제작되는 과정은 흔히 판매되는 과일잼을 만드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끓여낸 맥주를 펙틴이 포함된 설탕과 함께 잼으로 재탄생 시킨다. 펙틴은 과실 속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잼의 응고를 돕는 물질이다.

[자료=Selfridges/텔레그래프]

즐길 수 있는 맛도 여러가지다. 버몬트 지역에 기반을 둔 ‘포틀리커 키친’은 ‘그린 마운틴 에일잼’, 오렌지향이 특징인 ‘헤페바이젠 맥주잼’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다.

맥주와 다른 식품의 맛을 조화시킨 잼도 있다. 맥주의 풍미를 담아낸 초콜릿 잼 ‘비라 스팔마빌(Birra Spalmabile)’이 대표적 예다. 비라 스팔마빌은 맥주를 먹는 색다른 방법을 고안해 내려는 시도에서 시작돼 여러 번의 실험 끝에 완성됐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에 대해 “이탈리아 초콜릿 제작자와 맥주 양조업자의 독창적인 조합”이라는 평도 나왔다.

이 제품 역시 맛을 세분화해서 단조로움을 피했다. 달콤한 과일 향의 그레타(Greta)와 이보다 좀 더 강하고 풍부한 향을 내는 오미드(Omid) 등으로 구성돼 있다.

텔레그래프는 이 잼은 효과적으로 맥주의 향을 담아낸 누텔라라고 볼 수 있으며 새로운 음식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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