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최근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를 신규 모델로 발탁, 매출 상승을 체감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16일 현대홈쇼핑을 통해 출시한 ‘프리미엄 글라스세트’는 방송이 시작한 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완판을 기록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락앤락은 25일 4000세트 물량을 확보해 추가 판매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가 모델이 돼 진행 중인 락앤락 광고<왼쪽>와 코미디언 신동엽 씨가 모델로 참가해 지난 3~5월 진행됐던 글라스락 광고. |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가 모델이 돼 진행 중인 락앤락 광고<왼쪽>와 코미디언 신동엽 씨가 모델로 참가해 지난 3~5월 진행됐던 글라스락 광고. |
뿐만 아니라 한 쿡방 프로그램에서 백 씨가 직접 사용하는 락앤락 ‘하드앤라이트’는 ‘백선생 프라이팬’으로 지칭되며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방송 전보다 5배 가량 판매량이 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경숙 락앤락 커뮤니케이션본부 이사는 “7~8월의 경우 여름휴가철로 인해 일반적으로 쿡웨어 제품이 비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하드앤라이트’ 제품의 판매 호조는 놀랍다”며 “2/4분기 쿡웨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1.4%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에는 ‘백종원효과’가 본격화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광글라스는 락앤락 보다 앞서 케이블방송에서 방영되고 있는 한 인기 요리프로그램의 진행자 코미디언 신동엽 씨를 광고 모델로 영입했다. 신 씨가 출연하는 광고를 방영함과 동시에 신 씨가 출연하는 요리 프로그램에 글라스락 제품을 제공하며 마케팅효과를 톡톡히 봤다.
광고를 진행한 지난 4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5월 매출 역시 24.6% 증가하는 등 평균 25% 가량 매출이 늘어난것으로 조사됐다.
또 광고모델 선정을 기념해 페이스북, 커뮤니티, 블로그, 인스타그램 글라스락 공식계정을 통해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했는데, 참여율이 평소 대비 2~3배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삼광글라스가 이번 광고를 통해 거둔 가장 큰 효과는 ‘글라스락’ 판매품목의 다양화. 광고마케팅 이전까지는 활용도가 높은 정사각형, 직사각형, 원형 디자인의 ‘글라스락 클래식’의 판매가 대부분을 차지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쿡방 프로그램에서 신 씨가 접시 대용으로 자주 활용하던 ‘글라스락 플러스형’과 무침 요리나 샐러드, 대용량 재료를 담을 수 있는 ‘믹싱볼’, ‘이지 믹싱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판매품목 다양화를 통해 매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