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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N카, 프리미엄 수입차와 정면대결 선언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 공개
벤츠 AMG·아우디RS급 성능
스포츠세단 IK, BMW3 겨냥
주행감성·안전성능 업그레이드


현대자동차가 201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해온 고성능차를 오는 9월 첫 공개한다.

20일 업계, 현대차에 따르면, 9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N 브랜드의 첫 차종이 공개된다. N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를 뜻한다. 현대ㆍ기아차 기술 개발의 심장인 남양연구소의 영문 머릿글자(N)를 따왔다.

모터쇼에서 공개될 최초의 ‘N카’는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카로 알려졌다. 그동안 해치백 기반의 i30가 첫 N카가 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새로운 고성능차를 공개하겠다는 것.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고성능차 개발 프로젝트(N)의 일환으로,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하는 등 고성능차 기술력 축적에 공력을 쏟고 있다. 현대차는 고성능으로 튜닝한 랠리카 i20로 지난해 WRC 9차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의 고성능차 개발이 본격화된건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말 BMW M(고성능모델)시리즈 연구소장 출신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고성능차는 현대차의 미래 전략 차종으로 떠올랐다.

그는 BMW에서 고성능차의 핵심 요소인 ‘주행성능(Ride&Handling)’을 담당해온 전문가다. 지난 4월부터 남양연구소에 합류한 그는 현재 고성능차 개발과 함께 주행성능, 안전성능, 내구성능, 소음진동, 차량시스템개발 등을 총괄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력성능, 충돌안전 등 수치로 드러나는 품질은 세계적인 수준을 따라잡았다고 보고, 이제 현대차가 주력하는 부분은 주행감성”이라며 “현대차가 한 단계 나아가기 위에선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주행감성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독일차의 강점으로 꼽히는 스티어링의 정교함, 매끄러운 주행성능 등 감성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사내 고성능차 개발팀의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내부 관계자는 “최근 고성능차 개발 조직이 매우 커졌다”며 “회사가 고성능차 개발에 주력하려는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RM15’라는 고성능차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차는 벨로스터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실제 양산 모델이라기 보단 콘셉트카에 가까웠다.

지난 12일 미국에서 공개된 제네시스의 럭셔리 쿠페형 콘셉트카 ‘비전G’도 고성능 브랜드 N의 결과물이다. 최고 출력 400마력 엔진 성능 기반의 물흐르듯 유려하게 빚어낸 외관 디자인으로 현지 반응이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비전 G’의 양산을 5년후로 잡고 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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