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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노트5 사용해보니...쾌적한 속도와 고화질 5.7인치가 한 손에 쏙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5.7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이지만 한 손에 꼭 들어온다. 마치 5인치 스마트폰을 쥔 기분이다.

삼성전자가 20일 국내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5의 첫 인상이다. 비밀은 얇아진 베젤과 두께, 그리고 디자인에 있다. 전작 노트4와 화면 크기는 5.7인치로 동일하지만 가로 폭이 2.5㎜ 더 좁아지고 두께도 7.6㎜로 보다 날씬해졌다. 또 후면 양 모서리를 곡면으로 처리, 손에 착 감기는 듯한 느낌을 살렸다. 여기에 금속이 주는 시각적인 아름다움, 또 뒷면에 덧 입힌 유리까지, 노트5에게 투박한 케이스는 실례였다.

색상은 기본적인 화이트, 블랙, 골드다. 여기에 추후 실버가 더해질 예정이다. 올해 초 갤럭시S6에서 보여줬던 푸른색과 초록색, 그리고 한정판 붉은 색의 화려한 색감은 없어졌지만, 쉽게 실증나지 않으면서도 보면 볼수록 은은하고 또 주변 환경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주는 세가지 색상의 조화는 세련미를 더했다.

일체형 배터리의 단점은, 한층 강력해진 충전 기능과, 더 효율적으로 발전한 최적화로 만회했다. 앞서 해외 벤치마크 사이트들이 말한 것과 같이, 노트5의 실제 사용 가능 시간은 6시간으로 전작보다 30여분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통화하고, 또 인터넷 검색과 모바일TV 시청을 했을 때는 약 반나절 가량 추가 충전 없이 사용 가능했다.

여기에 빨라진 무선충전 기능, 또 원래 빨랐던 삼성전자의 유선충전이 더해지면서, 실제 사용 중 일체형 배터리의 불편함은 크게 느낄 수 없었다. 다만 하루 이상 장거리 외출시에는, 보조배터리나 콘센트를 생각하지 않을 순 없었다.

노트 시리즈의 백미, S펜은 한층 강해졌다. 특히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S펜으로 간단한 메모가 가능해진 부분은 실제 업무에 큰 도움이 됐다. 두께 문제로 실제 볼펜보다 얇게 만들어진 S펜 자체의 느낌은 여전히 아쉬웠지만, 막상 노트5에 S펜으로 글자를 쓰고 그림을 그리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여기에 한 장의 사진, 파일로 전체 내용을 담을 수 있는 향상된 캡쳐 기능, 또 간단한 수정 매모까지 덧붙일 수 있는 편집 기능은 노트5가 ‘비지니스 맨’을 위한 최고의 작품임을 재차 확인시켜줬다.

스마트폰의 주요 선택 기준 중 하나인 카메라는 역대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의 명성을 또 한번 업그레이드했다. 안드로이드 롤리팝 5.1과 함께 더해진 전문가 촬영 모드에서는 감도와 밸런스, 심도, 색감까지 마치 고급 DSLR 카메라처럼 자유자제로 조절이 가능했다. 여기에 조리개값 F1.9의 렌즈와, 후면은 물론 전면 카메라, 그리고 동영상 촬영에까지 들어간 손떨림 방지와 색감(HDR) 기능은 “카메라 때문에 아이폰을 산다”는 애플 유저들을 비웃기에 넘치고도 남았다.

4GB램이 주는 ‘쾌적함’은 노트5의 백미다. 속칭 “램 잡아먹는 귀신” 안드로이드 기본 OS를 충분히 활용하고, 또 여기에 통신사들의 이런저런 앱을 백그라운드에서 구동하면서도, 게임과 웹 브라우저, 또 게임과 동영상을 오가는데 단 0.1초의 ‘지연’도 느낄 수 없었다. 심지어 생방송 동영상 3개를 동시에 구동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을 정도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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