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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력에 취약한 대상포진 초기 치료 중요 “극심한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많은 현대인들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스트레스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 과도한 업무, 수면부족,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져 갖은 질병이 나타난다. 그 중 직장인들에게 종종 발병하는 질환은 대상포진이다. 피부 발진과 물집 형태의 병적인 증상인 대상포진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병하는데 최근에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직장인들에게 나타나고 있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척수 신경절에 침입해 오랫동안 잠복해 있다가 과로나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노화로 인한 면역 기능 저하를 틈타 신경세포에 감염을 일으켜 광범위하게 발진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보통 최소 2주 후 사라지는데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신경통으로 발전될 수 있어 대상포진을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첫 증상은 근육통처럼 담이 결리는 느낌이나 몸살처럼 두통, 발열이 나타난다. 더불어 2~3일 후 피부의 특정한 부위가 송곳으로 쑤시거나 찌릿찌릿한 통증이 나타난다. 하지만 환자들은 이를 근육통으로 오인해 치료를 하지 않는다.

대상 포진은 발병 직후의 조기 치료가 중요한데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극심한 신경통과 감각 이상이 생겨 식욕 부진, 불면증,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평생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대상포진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우선 항바이러스제를 발병 72시간 내에 복용해야 하며 피부에 흉터가 남지 않도록 소독과 연고를 발라야 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치료가 까다로울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신경블록이나 고주파열응고술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고주파열응고술이란 고주파를 전달하는 특수 바늘을 발병 부위에 찔러 넣어 감염된 신경을 괴사시킴으로써 대상포진 신경 통증을 없애는 치료다. 이러한 신경통에 대한 치료는 발병 초기에 시행해야 효과가 높으며 만성이 될수록 효과가 떨어지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인 마취통증의학과의원 잠실점 장용호 대표 원장은 “이유 없는 통증은 없다.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을 단순한 피부병으로 생각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만성통증으로 괴로워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포진의 발병원인은 면역력 저하인데 스트레스가 면역력 약화의 큰 요인이기 때문에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이 중요하며 신선한 야채 등 비타민 섭취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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