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K케미칼, 세포배양 독감백신 세계 두번째 상용화
3가 백신 ‘스카이셀플루’ 출시…4가 세포배양 백신은 시판허가 신청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SK케미칼이 노바티스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세포배양 방식의 3가 독감백신을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1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세포배양 3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성인 대상 세포배양 백신은 세계 두번째,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 대상으로는 세계 최초다. 이날 발표와 동시에 SK케미칼 안동 L하우스에선 스카이셀플루 첫 물량의 출하가 진행됐다. 20일부터 병·의원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스카이셀플루는 유정란·항생제·보존제가 없는 3무(無) 백신이 특징. 고순도 정제 백신으로, 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된다.따라서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도 안심하고 접종이 가능하며, 항생제에 대한 과민반응 또한 염려할 필요가 없다. 

SK케미칼이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19일 홍보대사인 배우 지진희 씨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SK케미칼은 스카이셀플루 출시를 발판으로, 백신의 절반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시장판도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 수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에 공급된 독감백신은 유정란을 이용해 생산하는 방식이 유일했다”며 “세포배양 백신 제조기술 확보로 홍콩독감과 같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도 신속하게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유정란 배양 방식은 백신 생산에 최소 6개월 가량이 소요되나 세포배양 방식을 이용하면 이의 절반 이하로 단축된다.

한편 SK케미칼은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도 임상개발을 완료하고 식약처에 시판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시중에서는 이르면 연말께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스카이셀플루의 출시를 시작으로 백신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SK케미칼의 비전을 실천하고 국가적 차원의 백신주권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