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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재단 강동식 사무총장 “아름다운 세상은 사람들의 협력이 함께해야”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2007년 설립된 해비치사회공헌문화재단. 2011년 12월 현대차 정몽구 재단으로 옷을 갈아입기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개인으로서는 사상 최대인 5000억원을 재단에 출연한다.

정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은 ‘기본을 바로 세우는 일’. 교육을 통해 희망의 사다리를 세우고, 미래 인재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창의적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의료지원과 사회복지,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 예술진흥 및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재단은 한걸음씩 나가고 있다.

이런 재단의 안살림을 맡은 강동식<사진> 사무총장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이달 초 서울 계동사옥에서 만났다. 2017년이면 재단 설립 10주년. 향후 또다른 10년을 구상하느라 강 사무총장은 분주했다.

“재단의 슬로건은 ‘함께하는 꿈, 함께여는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은 돈으로 되는 게 아니에요. 사람들의 협력이 함께해야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는 이렇게 강조했다.

때문에 재단의 사업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에 머물지 않는다. 사업의 실행 파트너와 수혜 대상자 등과 함께 만들어 가려고 한다.

강 사무총장은 “위에서 콕 찍어 업무지시를 하면, 우리가 사회적으로 진짜 해야 할 일을 못찾을 수 있어요. 현장에서 들어오는 얘기를 경청하고 재단이 해야 부분을 찾아낸 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재단의 미래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온드림 서머스쿨과 다빈치교실을 운영할 때에도 재단은 참가하는 이들과 협력을 강조한다.

지난해 온드림 서머스쿨에선 문화예술 동아리 학생들이 즉석에서 공연무대를 만들어 감동을 선사했고, 다빈치교실에선 교육봉사에 자원한 대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스스로 기획하면서 참가한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사회복지 사업에서 재단이 강조하는 부분은 자립이다. “경제적 자립만큼, 정서적 자립이 중요하다. 그래야 어떤 어려움도 이겨낸다. 나는 소중한 존재라는 마인드가 그것”이라고 강 총장은 설명했다. 또 재단은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편견을 깨고 배려를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재단은 2208명에게 장학금을, 1만5534명에게 의료 지원을 그리고 437명의 청년 사회적 기업가를 육성했다. ‘작은 씨앗을 품어 다채로운 빛깔과 향기를 펼쳐가는 너른 대지처럼, 함께 꿈꾸고 함께 열어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실현합니다.’ 재단의 작은 씨앗이 넓은 대지를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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