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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허+디자인' 융합제품 글로벌 시장을 홀린다> (下) 바이오니아·코어벨…세계 유일 독보적 기술력…미래시장 주도 상품 개발
바이오니아, 단백질 합성장비…핵산·단백질 합성정제 기능 통합
기능적 측면·가격경쟁력 절대우위…코어벨, 자율주행 공기청정 로봇
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 기능 융합…박물관·전시관·병원등 활용도 높아



우수한 기술과 디자인이 융합되는 ‘특허기술사업화촉진 디자인융합기술 개발사업’은 시장주도 상품을 개발하고 미래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사업 대상이 되는 우수 특허기술은 최근 6년 이내 출원돼 특허청에 등록된 기술이다. 디자인기업 범위는 산업디자인진흥법 제9조에 의한 산업디자인 전문회사다. 지원조건은 총사업비의 75% 이내 최대 2억3000만원. 민간부담은 총사업비의 25%만 충족하면 된다. 디자인융합기술 개발에 성공해 출시를 앞둔 바이오니아의 ‘전자동 핵산 및 단백질 정제장비’, 코어벨의 ‘공기청정 기능을 구비한 안내 로봇’을 소개한다. 

특허기술·디자인 융합으로 개발된 바이오니아의 ‘핵산 및 단백질 정제·분석·합성시스템’(왼쪽)과 코어벨의 ‘자율주행 공기청정기능 안내로봇’.

▶바이오니아 ‘핵산 및 단백질 정제·분석·합성시스템’=바이오니아가 개발한 제품은 48개 시료의 다중 동시 처리가 가능한 ‘핵산 및 단백질 정제·분석·합성시스템’. 시장은 제약사, 종자회사, 생물화학회사, 식품기업, 대학, 연구소, 의료기관, 혈액원 등이다.

바이오니아가 현재 보유한 제품 및 기술인 전자동 단백질합성/핵산정제장비는 세계 유일의 장비다. 스위스의 로슈, 일본 CFS 사의 제품 등 단백질을 합성하는 비슷한 제품들이 있지만 바이오니아외 가술력과는 비교하기 힘든 수준이다.

로슈의 장비는 단백질 정제기능은 없고 발현기능만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오니아 장비의 3배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CFS의 장비는 단백질 발현과 정제기능을 가지고 있으나 핵산 정제기능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10배 가격에 공급돼 왔다.

현재 생명공학 연구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핵산 정제기능과 단백질 합성정제기능이 한 장비에 통합된 경우는 없다. 기능적 측면과 가격경쟁력에서도 절대 우위에 있다는 게 바이오니아의 설명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분자진단용 핵산 자동정제장비는 의료기관, 혈액원 등에서 에이즈환자 관리나 암 조기진단 등 초고감도 분자진단 시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는 상황”이라며 “대량의 임상시료를 처리할 수 있으면서도 에어로졸에 의한 오염을 방지할 수 있어 수요는 매우 크다”고 밝혔다.

▶코어벨 ‘자율주행 공기청정기능 안내로봇’=코어벨이 개발한 공기청정기능을 포함한 자율주행 안내 로봇은 말 그대로 공간을 자율주행 하는 제품이다. 다양한 정보를 안내하는 로봇시스템에 공기청정기능을 부가하고 로봇의 이동을 효율적으로 제어한다.

박물관이나 전시관, 병원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코어벨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실내 주행을 위한 경로디자인 기술과 실내 위치인식 기술 등 자체 위치기반 주행기능이 있는 게 특징이다. 쉽게 말해, 공기청정기와 로봇청소기의 기능을 융합한 것. 이는 ▷자율 주행형 공기청정기 ▷사람에게 서비스하는 로봇이라는 측면에서 기존 제품과 차별성이 있다.

코어벨은 도슨트 로봇 ‘아띠’ 서울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설치 운용, 도슨트 로봇 ‘뮤키’ 대전 선사박물관 설치 운용, 도슨트 로봇 ‘해솔이’ 국립대구박물관 설치 운용, 국립국악박물관 ‘국악이’ 서비스 개시 등 다채로운 사업화 실적을 보유한 회사다.

코어벨은 자율주행 공기청정 로봇으로 사업화 초년도 수출·내수 포함 24억원, 2차년도 54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어벨 관계자는 “로봇제품 및 공기정화기의 성장 추세를 고려할 때 실현 가능한 목표”라며 “1차 수요처는 박물관, 미술관,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이며, 2차로 가정용도로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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