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휴가 후 눈 불편하다면 유행성 각결막염 의심해야
- 잠복기 있어 휴가 5~7일 후 발병하기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경기도에 사는 한모(39)씨는 휴가를 다녀온 다음 주부터 눈이 가렵고 충혈 돼 안과를 찾았다.

안과에서 받은 진단은 유행성 각결막염. 가족들과 바다를 다녀온 한 씨는 휴가 직후 별 탈이 없었으나, 일주일이 지난 후부터 눈에 이상을 느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여름철에 가장 흔한 안과 질환으로, 환자의 눈물이나 눈 분비물을 통해 감염된다. 

[사진출처=123RF]

특히 휴가를 많이 떠나는 여름철에는 수건이나 세면도구를 같이 사용하거나 수영장이나 목욕탕 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눈에 들어가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대개 5~7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다. 따라서 수영장이나 바다로 휴가를 다녀왔다면 1주일 정도는 눈 상태를 잘 살펴봐야 한다.

발병 후 2주까지는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세숫대야와 비누, 수건, 침구 등을 따로 쓰는 것이 좋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기철 교수는 “항생제 안약이나 인공눈물, 소염제를 쓰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면서도 “초기치료를 하지 않으면 2차 감염이나 합병증으로 발전해 각막에 염증이 나타나고 시야가 흐려지는 혼탁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 교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른 시일 내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