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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내가 1등”…여름냉면 大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여름 성수기 대표 제품인 냉면을 두고 냉면시장의 ‘전통강자’ 풀무원과 ‘신흥강자’ CJ제일제당이 서로 1위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서로 다른 시장조사 기관의 분석 결과에 따른 것으로, 500억~600억원대 규모인 냉면시장에서 풀무원과 CJ제일제당 간에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 상반기 냉면시장 점유율이 32.2%로, 풀무원(28.9%)을 앞질렀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29.8%로 풀무원(31.0%)에 뒤졌던 CJ제일제당이 올해에는 냉면시장 1위로 올라섰다는 것이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조사에 따른 결과다.

하지만 AC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냉면시장 점유율은 풀무원이 31.9%, CJ제일제당 26.0%였으며, 올 상반기에는 풀무원 30.2%, CJ제일제당 26.6%를 기록했다. 냉면시장 1위는 여전히 풀무원이라는 뜻이다.


국내 냉면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두 기업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AC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572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610억원 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미 올 상반기에만 339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실제로 풀무원과 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신제품을 바탕으로 나트륨 함량 줄이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평양물냉면’이 대표적인 풀무원은 지난해 기존 제품 대비 나트륨 함량을 19% 낮춘 ‘6가지 국산재료 동치미 평양물냉면’을 출시했다. 특히 올해는 냉장면 시장 1위 수성을 위해 100% 쌀로 만든 ‘부드럽게 쫄깃한 쌀면 매콤물비빔면(이하 매콤물비빔면)’을 출시했다. ‘매콤물비빔면’은 면이 얇고 투명해 1분만 삶아도 되고 메밀과 감자 전분을 함께 넣어 밀가루 면보다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CJ제일제당은 ‘동치미 물냉면’ 등 대표 제품의 맛과 품질을 올해 리뉴얼했다. 구수한 메밀맛을 느낄 수 있도록 면발 메밀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2배 가까이 높였고, 나트륨 함량은 15% 이상 줄였다. 특히 ‘제일제면소 속초코다리냉면’과 ‘제일제면소 메밀막국수’를 올해 새롭게 선보이며 지역 특색면 라인업을 강화했다.

yeonjoo7@heraldcorp.com


<냉면시장 점유율>(2014년, 2015년 상반기)
2014년 풀무원 31.9% vs CJ제일제당 26.0%
2015년 상반기 풀무원 30.2% vs CJ제일제당 26.6%
*자료: AC닐슨

<냉면시장 점유율>(2014년, 2015년 상반기)
2014년 풀무원 31.0% vs CJ제일제당 29.8%
2015년 상반기 CJ제일제당 32.2% vs 풀무원 28.9%
*자료: 링크아즈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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