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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印서부에 파이넥스 제철소 추진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포스코가 신(新)제철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의 해외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충칭 내 파이넥스 제철소 건립을 성사시킨데 이어, 이번엔 인도 서부에 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

12일 철강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인도 우탐갈바스틸과 15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제철소 건설을 위해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합작협약(MOA)을 맺었다.

앞서 우탐갈바스틸은 지난해 12월 포스코건설과 150만톤 규모 일반고로 제철소 원료처리설비, 연주 설비 등을 짓는 MOA를 맺었다.
포스코의 독자적 신(新)제철기술인 파이넥스 3공장의 첫 출선 모습.

이날 새로 맺은 MOA는 일반 고로 방식의 제철소 대신 포스코가 개발한 친환경 고효율 쇳물생산 방식의 파이넥스를 적용하는게 골자다.

인도 내 제철소 건설이 확정되면, 포스코의 파이넥스 공법 수출은 중국 충칭에 이어 두번째다. 포스코의 파이넥스 1공장 설비를 인도 철강사 메스코스틸사에 옮겨 파는 것까지 포함하면 세번째 기술 수출이다.

구체적인 건설 시점이나 투자 계획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중국 충칭의 사례를 봤을 때 실제 제철소 건립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이번 MOA로 포스코는 파이넥스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인도 서부지역 공략도 강화하게 됐다. 권오준 회장은 앞서 “인도는 동쪽보단 서쪽 지역에 집중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공법이 인도는 물론 해외서 주목받으며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파이넥스는 권오준 회장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앞세우고 있는 포스코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기존 용광로에서 코크스, 소결공정을 생략하고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일반탄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신공법으로, 포스코가 1조원 이상 투자해 10여 년간 연구개발 끝에 2007년 상용화했다.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는 제조 공정을 생략해 친환경적이며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해외 철강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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