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에서 금년 6월까지 발표된 신작시 및 같은 기간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한 이 상은 박용하 시인을 비롯해 모두 12명이 최종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최종심의는 심의위원장 강현국 이하석 시인 외 심의위원 유성호 이혜원 조말선 황정산 평론가 등이 맡았다.
박용하 시인은 1989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시집 ‘나무들은 폭포처럼 타오른다’ ‘바다로 가는 서른세 번째 길’ ‘영혼의 북쪽’ ‘견자’등 을 냈다.
심의를 주관한 강현국 이하석 시인은 “본심에 오른 열두 분 후보자 누구라도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향후 본 상은 진중한 시를 써 왔음에도 평가의 대상에서 소홀했거나 문단의 사각에 있던 시인을 찾아냄으로써 그 노고에 갈음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고 “그런 면에서 본 상의 출발이 관행과는 다른 많은 상들의 본보기가 되리라”고 총평했다.
이 상은 대구경상병원의 후원으로 제정됐으며,수상작과 후보작은 ‘시와반시’ 가을호 지면에 게재된다.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금 500만 원과 기념상패가 주어지고, 시상식은 12월 15일 대구경상병원 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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