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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트’ 지고...‘이너뷰티’ 뜬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한국 식품업체가 여성들에게 ‘다이어트에 좋다’고 한다면, 요즘 일본에서는 ‘이너뷰티(inner beauty)를 갖춰준다’는 말을 쓰고 있다.

일본 겐코미디어(健康メディア)는 최근 피부와 미용을 소재로 한 식품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외적 미용상태보다도 장내 건강을 챙겨 아룸다움을 보완하는 ‘이너 뷰티’ 식품이 뜨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내환경=미용’란 도식을 통해 유산균과 효소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올가니카 http://www.organica.kr/]

이너뷰티 식품으로는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 등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와 기능성 성분을 보충한 ‘슈퍼 푸드’가 대표적이다. 퀴노아, 코코넛 오일, 치아씨드, 카카오 등의 슈퍼푸드는 호르몬 균형을 잡아주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호르몬 및 혈액순환 개선 등의 효과를 최상의 상태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일본 도쿄(東京) 츄오(中央)구의 발효미래연구소가 운영하는 ‘발효 Lab 레스토랑’은 개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각각에게 맞는 발효식품을 제공한다. 이너뷰티 식품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요가 강좌도 함께 제공해 여성들에게 인기다.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과일과 야채를 냉간 프레스식으로 갈아 만든 유기농 주스도 대표적인 이너뷰티 식품으로 꼽힌다. 특히, 토마토와 당근, 딸기와 블루베리, 키위와 민트 등 각 과일과 채소의 영양소를 고려해 간 콜드프레스 주스는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장기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 체내 정화작용에 유용하다. 한국의 경우 친환경 홀푸드 기업인 올가니카의 저스트 클렌즈 주스가 대표적이다.

이너뷰티 식품과 에스테틱 서비스를 결합한 ‘이너뷰티 전문 살롱’도 등장했다. 지난 달 16일 도쿄 아오야마(靑山)에서는 이너뷰티 전문 살롱 ‘Esthe Pro Labo AOYAMA’가 문을 열었다. 이 곳에서는 우선 정화음료를 통해 체내 장기의 독소를 배출시킨다. 다음으로 개별 상담을 통해 식사 지도, 운동 지도, 마사지 서비스 등 장내 환경개선과 미용을 위한 총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이너뷰티 상품과 매장]


기존 에스테틱 샵과 다른 점은 영양사와 효소 영양학 전문가가 1인 상담을 통해 식생활과 생활습관, 1일 스케쥴에 맞춰 자신에게 맞는 효소식품을 제공해주는 데 있다.

살롱 관계자는 “최근 미용의 키워드는 ‘클렌징’이다. 체내 건강을 살려야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며 서비스를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패션잡지 패션닷컴은 일본 내 ‘이너뷰티’ 바람에 대해 “패션계에 2차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 유기농 식품이 아니라, 각 유기농 식자재의 기능을 꼼꼼히 따져보는 시대가 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너뷰티’의 장점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예로는 식품섭취로 피부 자체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높이고 햇빛으로 얻을 수 있는 비타민 D는 흡수하는 것이 있다”고 전했다. 

[자료=fashion.com, openers.com]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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