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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美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양산설 솔솔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현대자동차 픽업트럭 콘셉트카 ‘싼타크루즈(사진)’ 양산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는 28일(현지시간) “현대차가 싼타크루즈 양산 승인 채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오토모티브는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북미 법인장의 현지언론 인터뷰를 인용해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싼타크루즈를 기반으로 한 픽업트럭 양산 승인을 가을께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코브스키 법인장은 “싼타크루즈는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싼타페 기반이 될 것”이라며 “트럭 개발과 런칭 가속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받은 호평이 트럭생산 결정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싼타크루즈는 최근 미국에서 ‘올해의 콘셉트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측은 “싼타크루즈 양산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북미 픽업트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토모티브도 “전륜구동 플랫폼 트럭시장에서 폭스바겐, 닷지, 혼다 등 앞서 진출한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요타의 경우도 픽업시장 점유율이 5% 안팎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농부들의 성향이 보수적인데다 절대강자로 군림하는 포드나 GM 등 토종 브랜드의 벽을 넘어서기 힘들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현대차가 북미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픽업트럭 양산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코브스키 법인장과 마이크 오브라이언 현대차 북미법인 상품담당 부사장은 “현대차의 라인업 확대를 위해 꼭 필요한 모델”이라며 “기술적인 부분에서 이미 검토는 끝난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 인기는 절대적이다. 올 상반기 중형 픽업트럭은 18만701대가 팔리며 전년대비 52%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미국 2공장 증설을 확정하면 신공장에서 SUV와 싼타크루즈를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cheon@herl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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