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쌍용차는 2010년 이후 6년 연속 무분규 교섭의 전통을 이어나가면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임금교섭은 16차 협상에서 도출된 잠정합의안이 투표 참여조합원 (3,369명)의 62.4%(2,103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사진>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티볼리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
이번 임금 협상의 주요 내용은 임금 부문은 ▲기본급 5만원 인상이며, 별도 합의 사항으로 ▲생산 장려금 150만원 ▲신차 출시 격려금 100만원 ▲고용안정협약 체결 ▲퇴직자 지원제도 운영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임금협상에서 노사가 티볼리 돌풍을 새로운 성장기회로 삼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이 조기 타결의 원동력이 됐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쌍용차는 올해 임금교섭을 조기에 마무리 짓게 됨으로써 티볼리 생산물량 확대 등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노사 상생의 정신이 지금의 쌍용자동차를 만들었다.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해 티볼리 등 글로벌 판매 물량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