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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증권사…거품 증시에서 떼돈 벌었다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중국 증권사들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서둘러 발표하고 있다. 증시 폭락으로 투자자들의 혼란이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화타이증권, 시틱증권과 하이통증권, GF증권 거대 증권사들이 몇 배로 뛴 상반기 실적을 공개하며 투자자들 달래기에 나섰다고 29일 보도했다.


화타이증권은 올해 상반기 동안 순이익이 334% 뛰어 올랐다. 상하이주가지수(SCI)와 선전지수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만 한 해 전에 비해 543% 상승했다. 4월 홍콩에서 상장한 GF증권은 상장 당시와 비교해 주식 가치가 30% 뛰어 올라 순이익이 5배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국 증권사협회는 아직 회계 감사를 거치지 않은 수치지만, 상장 증권사들은 올해 상반기 이익은 808억위안(약 15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7% 급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증권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투자자들을 얼마나 달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증시 폭락 여파는 반영되지 않은 수치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자금 투입으로 잠시 20%가량 반등했던 증시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다시 곤두박질치기 시작한 상태다. 거래 통제 및 주가 하락으로 하반기 증권사 수익은 상반기 대비 크게 하락할 수 밖에 없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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