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4∼6월 글로벌 시장에서 194만9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미국 시장 조사업체 LMC 오토모티브가 집계한 글로벌 자동차 수요 2214만1000대 기준 8.8%의 점유율이다.
이는 작년 2분기(9.1%)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올해 1분기(8.2%) 대비 0.6% 상승한 수치다. 엔저에 따른 경쟁력 약화, 중국시장 성장 둔화, 신흥시장 환율 불안 등 악화된 경영 환경 속에서 나름의 돌파구를 찾아나가는 모습이다.
현대·기아차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각각 9.8%, 14.4% 증가했다. 특히 하반기는 현대기아차의 주요 신차들이 대거 출격해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K5, 아반떼, 스포티지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고 환율 환경 또한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어서 당분간 상승세는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혹독한 경영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노력에 힘입어 2분기에 시장 예측을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주력 신차들이 연이어 출시되는 만큼 판매 확대에 최선을 다해 연초 계획했던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 세계에서 현대차 505만대, 기아차 315만대 등 총 820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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