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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서 러시아제 잠수함 잔해 발견…100년된 좌초선일수도
[헤럴드경제]스웨덴 영해에서 러시아제로 추정되는 좌초된 잠수함이 발견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수중수색회사인 오션엑스팀이 최근 스웨덴 동부 해안에서 2.8㎞ 떨어진 지점의 해저에서 좌초된 잠수함을 발견했다.

오션엑스팀은 발견된 잠수함은 길이 20mㆍ폭 3.5m크기로, 선체에 새겨진 키릴 문자로 미뤄 러시아제 잠수함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잠수함의 연한이나 좌초 기간은 미확인상태다.

▲러시아제 잠수함(기사 내용과 무관)

선체 외형은 온전한 편이다. 겉으로 보기에 파손 부분은 없었으며 출입구는 닫혀 있었다고 전했다. 한 잠수부는 현대식 잠수함같이 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잠수함 조사는 스웨덴군이 담당하고 있다. 군은 선체의 국적과 좌초 시기등을 파악중이다. 러시아제 잠수함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안데르스 칼린 스웨덴군 대변인은 “더 많은 자료를 확인할 때까지 답변하지 않겠다”며 “오션엑스팀과 협력해 며칠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잠수함은 지난해 10월 스웨덴 영해에 나타나 정찰활동을 벌이던 러시아 잠수함일 수 있지만, 일각에선 1916년 침몰한 러시아 잠수함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웨덴군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러시아 잠수함의 영해 침범을 우려해왔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자국 잠수함이 스웨덴 영해에 진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냉전시절인 1981년 소련 잠수함이 스웨덴 영해에서 좌초해 논란이 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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