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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레성형하고 화목가마 불지피고…비취빛 ‘강진청자’ 그 빛과 마주하다
강진청자축제가 8월1일부터 9일 동안 강진군 고려청자요지 일원에서 열린다.

고려시대 청자문화를 꽃피운 강진 청자는 국내 국보급 고려 청자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매년 25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브랜드화된 강진청자축제는 올해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더욱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화목가마에서 바로 구워낸 청자를 즉석경매로 반값에 살 수 있다.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적지 않다. 물레성형하기, 청자상감체험과 청자 조각하기, 화목가마 불지피기, 청자 티셔츠 만들기, 전통옹기 제작 등이다.

행사장 주변에선 청자운반 행렬과 무사 항해 기원제, 고려 전통 무예 공연과 국악 한마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맛의 1번지’ 강진의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비옥한 땅에서 나는 먹거리와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수산물 등이 눈과 입맛을 사로잡는다.

축제 중 청자박물관과 지난 5월 개관한 국내 최초 민화전문 박물관은 필수코스. 특히 민화박물관에 전시중인 서민들의 소박한 바람과 염원을 담은 ‘구운몽도’와 중국 역사상 중요인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그린 ‘고사인물도’ 등은 볼거리다.

이 박물관의 압권은 채용신의 대작 ‘삼국지연의’. 시선을 압도하는 이 그림은 소설 ‘삼국지연의’의 명장면을 그림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대전을 치르는 군사들의 모습을 그려낸 명작이다.

청자박물관 옆으로는 고려시대 가마터가 고스란히 보존돼 흙속에서 태어난 신비로운 푸른빛의 도자기를 떠올리기에 그만이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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