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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화 약세에 럭셔리 브랜드 실적개선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유로화 약세에 힘입어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같은 제품을 팔아도 유로화로 환산하면 예전에 비해 더 많은 돈이 들어오는, 유럽을 찾은 관광객들도 가격 부담이 낮아져 명품 매장으로 몰려들고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구찌, 이브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케링그룹(Kering SA)과 루이비통과 모에 에 샹동, 불가리등을 소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LVMH) 등 명품 회사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케링그룹은 2분기 실적이 28억6000유로(약 3조7034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3% 커졌다고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1분기 실적도 한 해 전에 비해 11.4% 늘어났다. 
[자료=위키피디아]

WSJ는 28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LVMH의 실적 예상치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VMH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한 해 전에 비해 15.5% 증가했다.

버킨백과 켈리백 등으로 유명한 에르메스도 올해 1~6월까지 매출액이 21% 뛰었다.

중국인들의 기여가 돗보인다. 통화가치 변화와 수입 관세, 매출세 등을 고려했을 때 중국인들이 유럽에서 명품을 구입하면 기존대비 절반가량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자료=위키피디아]

산업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구찌와 루이비통의 리더십 교체가 이러한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요인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구찌는 지난해 겨울 최고위자와 수석디자이너를 모두 교체하며 실적 개선에 열을 올렸다.

루이비통도 지난 2013년 11월 자신의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해 떠난 마크 제이콥스의 후임으로 니콜라스 제스키에르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고용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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