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자위드 바샤라트 주정부 대변인을 빌어 26일 밤(현지시간) 바글란 주 내 데살라 지역에서 열린 한 이슬람 지도자의 아들 결혼 축하연 도중 총격적이 벌어졌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날 피로연에는 약 400명의 하객이 모인 것으로 알려진다. 희생자 대부분은 14세 어린이부터 60세 노인까지 이날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손님들이었다.
경찰은 범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총기는 이미 치워져 있었으며, 희생자 가운데 누가 총격에 가담했는지도 알기 어려웠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또한 아프간에서 결혼 축하연 도중 축하 의식으로 종종 허공을 향해 총을 쏘기때문에, 무기를 소지하고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이 수상하지 않은 일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12월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 주에서 17명의 사망자를 낸 결혼식장 로켓포 오폭도 하객이 신부를 맞이하며 축보를 공중에 쏘면서 발생했다는 주장도 있다.
총격전의 원인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 관계자는 지역 내 양대세력의 해묵은 반목이 사건의 배경일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현재 아프간에서는 2001년 미국의 공격으로 탈레반 정권이 축출된 후, 개벌 출신들이 국가 통제를 벗어나 상당 규모의 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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