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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감한 부위의 냄새 칸디다성 질염, 장마철 질병에 효과적인 음식은?

장마철이 돌아왔다. 큰 온도 변화와 함께 최고 80%에 이르는 습도는 불쾌지수는 물론, 스트레스를 높인다. 또한 생활환경 곳곳뿐만 아니라 우리 체내에도 곰팡이균 등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장마철에 주의해야 할 곰팡이균 질병 중 하나는 질염이다. 질염의 원인균 중 하나인 곰팡이균이 장마철 동안 증식하게 되면 민감한 여성부위의 냄새, 가려움 등의 증상을 더욱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실제 장마철이 포함된 6월부터 8월 사이 질염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여성의 수는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질염 중에서도 모든 여성의 70%가 일생에 적어도 한번 경험하는 칸디다성 질염은 여성의 질이나 외음부와 같이 어둡고 축축하며 따뜻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 칸디다(Candida)라는 곰팡이균이 원인균으로, 치즈 형태의 분비물, 심한 가려움증, 냄새 등의 이상 증상을 발생시킨다.

칸디다성 질염을 포함한 다양한 질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선 꽉 조이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스키니진, 레깅스 등의 옷을 삼가고, 면제품의 속옷을 착용하거나 잠자리에 들 때는 탈의하고 수면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각종 염증 질환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의학계에서는 임상실험과 연구논문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염증에 좋은 음식으로 입증된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뛰어난 소염작용을 보인다.

이종호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활성산소 억제기능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 교수팀이 음주 및 흡연을 하는 20~65세의 건강한 성인 69명을 대상으로 홍삼분말을 1일 6g씩 총 8주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임파구의 DNA손상이 17%나 줄어들었고, 활성산소로 인한 체내 손상을 감소시켜주는 활성화 효소의 활동이 무려 56%나 증가했다.

이덕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정하 중앙대 교수팀은 실험용 쥐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인 난알부민(OVA)을 이용해 알러지성 폐염증을 유발시킨 후 홍삼분말을 6주간 경구 투여했다. 그 결과, 염증 수치가 홍삼분말을 투여한 후 무려 3분의 1 가까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스테로이드 치료제 투여 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며 “홍삼 속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이 과도하게 만들어진 염증 물질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자랑하는 홍삼은 기존 제품들을 비롯해 흑홍삼, 비타민홍삼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엔 이보다 발전한 ‘전체식 홍삼’이 인기를 얻고 있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홍삼 속 함유된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을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전체식 홍삼’은 홍삼 속에 함유된 많은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물질을 모두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홍삼 영양분 중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이 52.2%나 된다”며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에선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은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홍삼’은 90%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전체식 홍삼이라는 이름만 내걸고 가격이 저렴한 잔뿌리(홍미삼, 혹은 홍삼미)만을 100% 사용해 원가를 절감한 홍삼·흑홍삼 제품, 아가베시럽·시클로덱스트린·젤란검·잔탄검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홍삼·흑홍삼 제품, 화학적 합성비타민 등 몸에 이롭지 않은 것들을 첨가한 홍삼·흑홍삼 제품 등이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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