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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말리아서 또 알샤바브 테러…타깃은 오바마?
[헤럴드경제]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한 고급호텔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중국인 1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사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케냐와 에티오피아 순방 중에 발생한 테러다.

APㆍAFP 통신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모가디슈의 자지라 팰리스 호텔에 폭탄을 실은 차량이 돌진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인 지역 주민은 “엄청난 폭발로 인근 주택 창문이 모두 부서졌다”며 “호텔이 완전히 산산조각 났다”고 말했다. 이 호텔은 과거 몇 차례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아왔다.
사진=자지라 팰리스 호텔 제공

정확한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9명 사망ㆍ20명 부상이라 밝혔지만,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 신화 통신은 사망자 수를 각 12명, 13명, 15명이라고 전했다.

이 호텔에는 중국과 카타르대사관이 입주 중이어서 중국인도 1명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통신은 모살리아 주재 중국 대사관을 인용, 이날 공격으로 중국인 무장 경비 1명이 숨지고, 중국인 3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를 입었으며, 대사관 건물의 일부도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알샤바브의 소행인 것으로 보인다. 알샤바브는 자신들의 테러라 자처하고 나서면서 “이 공격은 수십명의 민간인 아프리카연합(AU) 소속 에티오피아군에 숨진 데에 대한 보복이며, 이 호텔이 ‘서구’ 대사관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댜.

특히 이번 테러가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순방 전 그의 최대 관심사가 ‘테러’라고 밝힌한 바 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우훌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정상회동을 가져 테러 방지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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