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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中아이스크림 시장, 10년새 12배 컸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중국인들의 소비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주식 이외에 디저트에 대한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건강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소비 성향으로 최근 무설탕, 저지방, 천연 원재료를 사용한 고급 아이스크림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코트라(KOTRA)의 해외비지니스정보 포털(글로벌 윈도우)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 등 1선 도시에서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높고 해외 수입 브랜드 아이스크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123RF]

중국국가산업전망왕(中国产业洞察网)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중국 1인당 평균 아이스크림 소비량은 2.8ℓ까지 증가했다. 이는 여전히 호주, 미국, 이탈리아 등 다른 국가에 비하면 낮은 수치이지만, 지난 10년 간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은 약 12배 성장했다. 연 평균 350만t 이상의 생산량을 기록했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샹루통(商路通) 보도에 의하면, 2014년 중국 아이스크림 수입량은 1만7500t을 넘어섰으며, 전년 대비 약 3700t이 증가했다. 중국 내 아이스크림 수입은 매년 20% 이상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주춤했던 유제품 소비가 다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약 2만1000t의 아이스크림이 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중국 내 아이스크림 주요 수입국은 미국이었지만 점차 이탈리아, 캐나다, 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젤라또나 수제 아이스크림 같은 특색있는 제품들이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외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대부분 베이징, 상하이 등 소비력이 높은 1선 도시 위주로 진출한 상태다. 예외적으로 이탈리아의 수제 아이스크림 브랜드 ‘스틱하우스’(Stickhouse)의 경우 따뜻한 관광도시라는 점 등을 고려해 운남성 쿤밍에 점포를 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의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2008년 1780만 달러에서 2013년 3747만 달러(한화 약 430억 원)로 약 11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 물량은 2009년 531t에서 2013년 1757t으로 약 231%가 증가했다. 수출액으로는 2009년도 275만6000달러에서 2013년 667만2000달러(한화 약 76억원)로 약 142%가 늘어났다.

한국의 아이스크림 수출 시장 1위는 미국(797.9만 달러, 2013년 기준)이며, 중국은 그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유기농이나 천연재료를 사용한 고급 아이스크림에 점차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은 중국에 아이스크림 수출시 ‘웰빙’ 아이스크림 수출로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코트라는 지적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 식품은 한류 열풍과 깨끗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중국시장에서 호감도가 높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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