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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中억만장자들 … 1대 680억원 전용기 탄다
- 대륙부호 선호 3개 기종 대당 평균 682억여원
- 왕젠린 완다 회장ㆍ마윈 알리바바 회장 등 걸프스트림 G550 보유…리허쥔 하너지 회장은 2대
- 량원건 싼이그룹 회장은 봉바르디에 ‘글로벌익스프레스XRS’ㆍ에어버스 A320 등 애용
- 쉬자인 헝다 회장, 축구단 선수들 전용기에 태워 원정길 오르기도



전용기에 탄 리허쥔 하너지그룹 회장(왼쪽 사진의 왼쪽)과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오른쪽 사진 가운데)


[헤럴드 경제=슈퍼리치섹션 성연진ㆍ윤현종 기자ㆍ김성우 인턴기자]
2만5148㎞

순자산 40조6000억원(347억달러ㆍ블룸버그 24일 집계 기준)을 보유해 중국 2위ㆍ세계 18위 부호에 올라있는 마윈(51) 알리바바 회장이 5∼6월 국내외 출장 차 다녀 온 거리입니다. 지구 한 바퀴(4만여㎞) 60%정도 되는 거리를 두 달여 간 주파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것만 따져 집계한 수치니 실제론 더 길 수 있습니다. 

마 회장은 출장 때 전용비행기를 주로 타고 다닙니다. 5월 한국 방문때도 그랬죠. 마 회장 뿐 아닙니다. 세간에 알려진 대륙 억만장자 대다수는 자가용 비행기를 보유 중인데요. 이들에게 인기있는 전용기 주요 3개 기종 1대 당 평균 가격은 5833만달러, 우리 돈 682억여원입니다. 이런 비행기를 2대 이상 보유한 부자도 상당합니다.

그들이 애마처럼 타는 전용 비행기를 인기 순서 별로 알아봤습니다.


1. 걸프스트림 G550

▶ 제조사:걸프스트림

▶ 가격(2013년 기준):643억여원(5500만 달러)

▶ 길이:29.4m

▶ 폭:28.5m

▶ 최대 항속거리:1만2501㎞

▶ 탑승 승객:18명

▶ 특이사항:롤스로이스 엔진

걸프스트림 G550 [출처=걸프스트림]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호화전용기 걸프스트림G550은 중국 억만장자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자가용비행기 중 하나입니다. 후룬(胡潤)연구소가 올 초 집계한 중국 부호 중 자산기준 상위 10대 부자 4명이 이 기종을 갖고 있습니다. 왕젠린(61) 완다그룹 회장ㆍ리옌훙(李彦宏ㆍ47) 바이두(百度) 창업자 등이 그들이죠. 알리바바 마 회장도 포함됐습니다.

현재 포브스 기준 중국 3위 부자(자산 22조7000억원ㆍ194억달러)이자 5월 홍콩 증시 폭락사태 전까지 ‘태양왕’으로 불린 리허쥔(李河君ㆍ48) 중국하너지그룹 회장도 걸프스트림 G550 주인인데요. 그는 2대를 갖고 있습니다. 

걸프스트림 G550에 앉아있는 리허쥔 하너지그룹 회장 [출처=시나블로그]

리 회장은 지난 2월 이 중 1대를 담보로 620여억원(3억3000만위안)을 대출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담보를 받아 준 홍콩 투자사 ‘노블센츄리’의 공시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매입 후 재임대(세일 앤 리스백)방식이었죠.



2. 글로벌익스프레스 XRS

▶ 제조사:봉바르디에

▶ 가격(2013년 기준):643억여원(5500만 달러)

▶ 길이:30.3m

▶ 폭:28.7m

▶ 최대 항속거리:1만1112㎞

▶ 탑승 승객:13명

▶ 특이사항:롤스로이스 엔진

봉바르디에 글로벌익스프레스XRS (글로벌6000) [출처=봉바르디에]


캐나다 항공업체 봉바르디에가 만든 ‘글로벌익스프레스 XRS’은 대륙부자들이 걸프스트림 다음으로 선호하는 전용기종입니다. 연초 집계한 자산기준 상위 28명의 전용기 보유 억만장자 가운데 봉바르디에를 타는 이는 6명입니다. 

글로벌익스프레스XRS (글로벌6000)내부(좌)와 량원건 싼이그룹 회장

2011년 대륙 최대부호 자리를 차지했던 량원건(梁穩根ㆍ59) 싼이(三一)그룹 회장이 대표적인데요.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그는 921억원(4억9000만위안)에 달하는 에어버스A320기도 보유 중입니다. 량 회장은 2010년 이전 회사 명의로 150억원(7963만위안)짜리 헬리콥터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봉바르디에 기종 2대를 갖고있는 숭줘원 난산그룹 회장. 100대 중국부호 중 전용기를 가장 많이 가진 부자 중 하나다. [출처=중국망]

알루미늄산업ㆍ의류업 등으로 부(富)를 일궈 대륙 97위 억만장자가 된 숭줘원(宋作文ㆍ68) 난산(南山)그룹 회장도 봉바르디에를 애마로 사용 중인데요. 25일 현재 자산 2조6000억원(22억달러)를 보유 중인 숭 회장 일가는 후룬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글로벌익스프레스XRS를 비롯, 같은 제조사의‘챌린저 605’도 갖고 있습니다. 이 집안이 가진 전용비행기는 4개 기종 총 6대에 이릅니다.


3. BBJ

▶ 제조사:보잉

▶ 가격(2013년 기준):760억여원(6500만 달러)

▶ 길이:33.6m

▶ 폭:28.7m

▶ 탑승 승객:50명

▶ (50명 탑승 시) 항속거리:1만205㎞

▶ 특이사항:가장 낮은 고도에서 비행

보잉 사(社)가 만든 BBJ(Boeing Business Jets)도 대륙 부자들이 선호하는 전용기종입니다. 전용기 보유 억만장자 28명 중 보잉 사 전용기를 보유한 이는 3명. 이 가운데 2대가 BBJ입니다.

보잉 사의 BBJ(좌) 와 이 기종을 보유 중인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

BBJ를 애용 중인 대표부자는 중국 4대 부동산 재벌 중 하나인 쉬자인(許家印ㆍ57) 헝다(恒大)그룹 회장입니다.

BBJ 말고도 그가 보유한 전용기는 확인된 것만 2대인데요. 쉬 회장은 자신이 2010년부터 구단주로 있는 프로축구단 광저우헝다(廣州恒大ㆍ이하 ‘헝다’) 선수들을 이들 자가용비행기에 모시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쉬 회장은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경기 차 한국 원정길에 오른 헝다 선수들을 자신의 에어버스 A319기에 태웠습니다. 당시 동원된 A319는 기내를 개조해 승객 19명이 탑승할 수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합니다. 이 비행기 가격은 최고 990억여원(85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 22일 ACL 경기 차 한국 원정 후 귀국길에 A319를 탄 쉬자인 회장(오른쪽에서 두번 째). 광저우 헝다 관계자들과 같이 포즈를 취했다. [출처=인민망]

이 뿐 아닙니다. 쉬 회장은 지난 2013년 광저우헝다의 일본원정 시에도 선수들을 자신의 전용기 걸프스트림G450에 태웠습니다. 16명을 태울 수 있는 이 기종 가격은 455억원(3890만달러)입니다.

2013년 일본원정길에 오른 광저우헝다선수들이 쉬 회장 전용기 걸프스트림G450에타고 있는 모습 [출처=소후(搜狐)체육]

현재 쉬 회장 순자산은 10조4100억여원(89억달러)입니다. 올 초(7조4100억원)보다 3조원가량 늘었습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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