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 또 연기…“기술적 문제로 28일로 연기”
[헤럴드경제]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의 3차 구제금융 협상이 28일로 하루 더 연기됐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은 860억로(약 109조8000억원) 상당의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예정보다 하루 뒤인 28일(현지시간)에 시작한다.

이는 유럽집행위원회(EC),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채권단 대표들이 예정보다 하루나 이틀 늦게 아테네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28일에는 협상 장소에 도착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채권단 대표의 도착) 지연은 정치적이거나 외교적인 문제 때문이아니라 기술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표단을 제외한 협상 담당자들은 26일 밤까지 그리스에 도착하며 유럽안정화기구(ESM)의 관계자도 아테네를 찾을 예정이다.

그리스 당국과 국제 채권단은 지난 24일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협상 장소선정과 보안 등의 문제로 개시일을 27일로 한 차례 미뤘다.

3차 구제금융 협상이 시작부터 연달아 미뤄지면서 그리스의 ECB 채무 상환 만기일인 다음달 20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협상 타결 이외에도 한 달 가까이 끌어온 자본통제 해제 방안이 그리스의 남은 과제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29일 예금 인출 제한 등 자본통제를 시작했다.

이달 20일 자본 통제를 일부 해제했으나 해외 계좌를 만들거나 거액을 해외로 이체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다. 예금 인출 한도도 일주일간 420유로 한도로 묶여 있다.

그리스 정부는 자본 통제의 조속한 해제를 약속했지만, 아이슬란드와 키프로스의 선례를 참고했을 때 완전한 해제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