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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볼리 잡아라…트랙스 디젤 금주 사전계약
소형SUV 디젤 경쟁 점화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한국지엠이 9월 출시할 소형 SUV 트랙스 디젤에 대해 이번 주 중 사전계약을 받는다. 최근 디젤 모델을추가하며 소형 SUV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티볼리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트랙스의 가세로 소형 SUV 시장에서의 경쟁이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랙스 디젤 모델을 9월 출시하기로 확정하고 이번 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트랙스 디젤은 유럽산 신규 디젤 엔진과 변속기가 장착돼 경쟁 차종인 쌍용차의 티볼리와 르노삼성의 QM3를 견제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판매 중인 트랙스 가솔린 모델

한국지엠은 디젤 모델에 앞서 2013년 트랙스 가솔린 모델을 처음 출시하며 국내 소형 SUV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지금처럼소형 SUV에 대한 관심이 적어 당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후 티볼리와 QM3가 높은 인기를 달리는 사이 트랙스는 여기에도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오히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인기를 끌었다. 트랙스는 올해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5307대가 팔리는데 그쳤으나 수출은 국산차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내수는 4813대였으나 수출 물량은 22만2240대에 달했다.

올해 1∼5월 소형 SUV 전체 판매량은 2만9000대 가량으로 작년 9000대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정도로 소형 SUV 수요가 커지는 동안 한국지엠 입장에서는 9월 출시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는 것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공식 출시를 한 달 이상 남겨두고 일찌감치 사전계약에 들어가는 것은 티볼리 디젤이 소형 SUV 수요를 충분히 확보하기 전에 일정 부분을 선점해야 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도 경쟁차의 움직임에 대응해 티볼리 디젤 모델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6일 출시된 티볼리 디젤은 현재 가솔린 모델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이미 디젤 기반의 높은 연비로 인기몰이 하는 QM3의 판매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 중에는 유로6를 충족한 QM3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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