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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나타는 ‘터보’, K5는 ‘디자인’…뚜껑 여니 소비자 관심사 엇갈려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소비자들은 현대차의 쏘나타와 기아차의 K5에 대해 각각 터보 성능과 디자인을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모델은 같은 시기 비슷한 성능으로 중형 세단 시장에 출시돼 소비자가 겹치는 간섭효과가 예상됐지만, 정식 출시 후 소비자들의 관심 분야는 각기 다르게 형성되고 있다.

21일 본지가 SNS 빅데이터 분석 전문 솔루션인 티버즈를 통해 16~20일 5일간의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연관어 중 쏘나타는 터보가 139건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그 뒤를 이어 연비가 36건으로 기록됐다. 쏘나타는 이달 2일 출시됐지만 K5는 15일 출시돼 두 모델의 비교 시점을 동등하게 16일부터 잡았다.
터보 성능과 디젤 연비에 관심이 집중되는 쏘나타와 듀얼 디자인으로 이목을 사로잡은 K5.

5일간 K5에 대해서 가장 많이 잡힌 연관어는 디자인으로 총 303건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엔진이 201건으로 많이 언급됐다.

쏘나타와 K5는 이번에 출시되면서 똑같이 1.6터보와 1.7디젤 모델이 추가됐다. 이에 중형 신차를 구입하려는 일정 수요를 놓고 두 모델이 결국 양분하는 것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SNS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두 모델을 보는 포인트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터보 성능과 디젤 연비에 관심이 집중되는 쏘나타와 듀얼 디자인으로 이목을 사로잡은 K5.

가장 큰 요인으로 쏘나타가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 일부가 추가되는 부분 변경 모델인 반면, K5는 동력전달장치는 물론 디자인과 인테리어 등 전부가 달라진 풀체인지 모델이라는 차이가 꼽힌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다운사이징이 트렌드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이번에 새로 나온 쏘나타 1.6 터보 모델에 소비자 문의가 많다”며 “여기에 연비 언급이 많았던 것은 1.7 디젤과 관련된 것으로 실제 영업현장에서 디젤 연비를 묻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쏘나타 1.7디젤은 중형 수입 세단보다 연비가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와 달리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를 출시하면서 마케팅 메시지로 ‘2개의 디자인과 5개의 심장’을 강조한 만큼 디자인과 엔진이 가장 많은 관심사였기 때문에 SNS 상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5년 전 첫 등장 당시에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던 K5는 이번에도 ‘듀얼 디자인’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결국 K5의 첫인상이라 할 수 있는 디자인이 5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가장 많이 회자되는 셈이다.

5년 만의 신차라는 점에서 최근 한 달 동안 SNS 상에서 언급된 양은 K5가 쏘나타를 압도했다. 쏘나타는 총 627건이었지만 K5는 2779건으로 4배 이상이었다.

대상에 대한 감정 분석 결과(20일 기준) 긍정(만족ㆍ안심ㆍ기쁨ㆍ재미ㆍ긍지) 대 부정(불만ㆍ공포ㆍ슬픔ㆍ혐오ㆍ분노)으로 봤을 때 쏘나타는 긍정이 59%, 부정이 41%였다. K5는 긍정이 64%, 부정이 36%로 쏘나타보다 긍정적인 감정 비율이 더 높았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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