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포스코, 국내계열사 50% 축소ㆍ해외사업 30% 감축 (상보)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포스코가 15일 악화되는 경영 여견을 타파하기 위해 국내 부실 계열사를 50% 축소하고 그룹 내 해외사업의 30%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IR)에서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쇄신안을 발표했다.

권오준 회장은 구체적으로 △ 사업포트폴리오 내실화 △ 경영 의사결정 책임 명확화 △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 △ 거래관행 개선 △ 윤리경영 정착 등 5대 경영쇄신안을 직접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2개월간 비정상적인 업무관행과 문화를 정상화하기 위해 종합적인 경영쇄신방안을 고민해 마련했다”며 “현재의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다시는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이고 강도높은 쇄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그룹 내 고위 임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면서 권 회장을 필두로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발족한 지 2개월여만이다.

포스코는 먼저 사업 포트폴리오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전체 사업구조를 철강을 중심으로 소재·에너지·인프라·트레이딩 등 4개 부문으로 재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못한 계열사는 단계적으로 과감히 정리해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 수를 지금의 50% 수준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현재 포스코의 계열사수는 48개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해외사업도 30%가량 정리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 결과에 책임을 지게 하고 성공에 대해서는 확실히 보상하기로 했다.

과거 투자 실패와 경영 부실에 책임 있는 것으로 드러난 임원에 대해서도 인사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퇴직 25명을 포함해 43명의 임원을 인사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역량 있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함으로써 우려를 사고 있는 ‘순혈주의’를 타파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에서 근무하던 임원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내려보내던 낙하산식 인사관행도 개선하기로 했다.

bonjo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