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을 전담기업으로 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상 ‘울산센터’)가 15일 울산대(창조마루)와 울산벤처빌딩(융합마루)에서 출범했다. 울산센터는 출산광역시와 현대중공업이 협력해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재도약 지원 ▲첨단 의료자동화신산업 육성 ▲민간 창업보육기관과 혁신센터간 플랫폼 연계 ▲지역특화 3D 프린팅산업 육성 등의 계획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일본 및 중국의 추격으로 수주율 하락과 영업이익 적자를 겪고 있는 국내 조선해양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선 현대중공업과 중소기업 및 대학이 공동으로 친환경ㆍ고효율 차세대 선박인 ‘에코십’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스마트십’을 개발하고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해양조선 등 3사의 특허 2500건을 개방한다.
산업용 로봇 생산규모 1위인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을 활용해 의료로봇을 개발하고 이를 서울아산병원ㆍ울산대 병원 등의 의료서비스와 결합해 첨단 의료자동화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대종합상사의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의료로봇과 표준치료법으로 구성된 한국형 의료패키지의 해외병원 수출을 지원하고 서울아산병원과 연계해 해외 의료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울산센터는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공간인 서울 ‘마루180’과의 원격협력과 전국 17센터와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수도권과 지역의 창업 인프라를 공유하고 지역 특화형 창업생태계 모델을 구축ㆍ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또 울산의 중화학공업, 자동차 등에 특화된 ‘3D프린팅 라이브러리’ 및 개발제조지원 공간 ‘3D테크숍’을 구축해 창업가나 개발자가 직접 제품을 만들어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울산센터는 조선해양ㆍ의료신산업ㆍ3D프린팅산업 육성을 위해 1600억원 규모의 전용 투ㆍ융자펀드 조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은 울산 지역이 15번째이며 이달 내에 문을 열게 될 인천과 서울로 모두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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