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지난 10일부터 혈압관리 앱, 밴드형 체지방측정기 등 개인용 건강관리제품이 공산품으로 관리된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기기로 허가ㆍ신고가 필요없어 개발이 활성화되고 신속한 시장출시가 가능해진다.
IT기술에 건강증진을 접목한 ‘웰니스 IT’는 이미 우리곁에 가까이 와있다. 거대 IT기업과 세계 벤처기업들은 웰니스를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기기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의 웨어러블기기 ‘퓨어밴드 시리즈’, 아디다스의 ‘마이코치 스마트런’ 등은 팔목에 차는 밴드 형태로 하루동안 소모한 칼로리, 걸음 수, 거리 등을 측정할 수 있으며 달리기를 할 때 달린 거리를 측정해주고, 어떤 길로 달려왔는지 기록해 주며 어떻게 운동을 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는지도 알려주는 개인 트레이너 역할도 해준다.
녹십자헬스케어의 웨어러블 기기 ‘워키+디’는 스마트폰 앱과 함께 사용자의 걸음수, 이동거리, 이동속도, 소모칼로리 등 일상적인 활동량을 분석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증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기록해 언제 잠이 들었는지, 전체 수면 시간 중 숙면은 몇 시간이나 취했는지 등을 분석해주는 기기도 있다.
동전보다 작은 센서를 헤드셋에 부착시킨 귀걸이형 웨어러블 기기로 착용자의 심박동수, 이동속도, 칼로리 소모량 등을 측정,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변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아이리버의 ‘아이리버 온’도 개인건강 트레이너로 삼기에 손색이 없다.
정신적인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앱도 있다. 화가 나거나 복잡한 일이 있을 때 듣는 음악을 선별해 놓은 앱이 있는가 하면, 스트레스지수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앱과 밥상에 차려진 식단의 사진을 찍으면 영양사에게 전송돼 식단 분석을 통해 부족한 영양분과 추가로 먹어야할 음식을 알려주기도 한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