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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퓨어밴드 시리즈·워키+디…똑똑한‘e-건강 도우미’가 몰려온다
유통업체에 근무하는 회사원 박모(45) 씨는 당뇨병 환자다. 수 년전 당뇨병을 진단받은 박 씨는 이전과 180도 달라진 생활을 해왔다. 지속적인 인슐린 투여와 까다로운 식단과 식사량 조절 등은 직장생활에도 적잖은 불편함을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이러 불편함을 다소나마 해결해줄 ‘묘책’을 찾았다. 구세주는 바로 ‘스마트폰 당뇨 관리 애플리케이션’. 박 씨는 이 앱을 통해 수시로 인슐린 투여 여부, 식사량, 운동량 등 당뇨 관리 현황을 기록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IT기술의 눈부신 성장으로 앞으로는 이런 ‘스스로 자기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관리’가 일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지난 10일부터 혈압관리 앱, 밴드형 체지방측정기 등 개인용 건강관리제품이 공산품으로 관리된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기기로 허가ㆍ신고가 필요없어 개발이 활성화되고 신속한 시장출시가 가능해진다.

IT기술에 건강증진을 접목한 ‘웰니스 IT’는 이미 우리곁에 가까이 와있다. 거대 IT기업과 세계 벤처기업들은 웰니스를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기기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의 웨어러블기기 ‘퓨어밴드 시리즈’, 아디다스의 ‘마이코치 스마트런’ 등은 팔목에 차는 밴드 형태로 하루동안 소모한 칼로리, 걸음 수, 거리 등을 측정할 수 있으며 달리기를 할 때 달린 거리를 측정해주고, 어떤 길로 달려왔는지 기록해 주며 어떻게 운동을 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는지도 알려주는 개인 트레이너 역할도 해준다. 



녹십자헬스케어의 웨어러블 기기 ‘워키+디’는 스마트폰 앱과 함께 사용자의 걸음수, 이동거리, 이동속도, 소모칼로리 등 일상적인 활동량을 분석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증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기록해 언제 잠이 들었는지, 전체 수면 시간 중 숙면은 몇 시간이나 취했는지 등을 분석해주는 기기도 있다.

동전보다 작은 센서를 헤드셋에 부착시킨 귀걸이형 웨어러블 기기로 착용자의 심박동수, 이동속도, 칼로리 소모량 등을 측정,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변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아이리버의 ‘아이리버 온’도 개인건강 트레이너로 삼기에 손색이 없다.

정신적인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앱도 있다. 화가 나거나 복잡한 일이 있을 때 듣는 음악을 선별해 놓은 앱이 있는가 하면, 스트레스지수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앱과 밥상에 차려진 식단의 사진을 찍으면 영양사에게 전송돼 식단 분석을 통해 부족한 영양분과 추가로 먹어야할 음식을 알려주기도 한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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