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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루리나에도 부작용이? 스피루리나 뛰어 넘는 진정한 슈퍼푸드는?

지난해 UNFAO(유엔식량농업기구)가 ‘미래식량’으로 지정하면서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즐겨 먹는 식품 중 하나인 스피루리나(스피룰리나, Spirulina)는 35억 년의 역사를 가진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녹색의 미세 조류(藻類)다. 특히, 열대지역의 소금호수나 섭씨 50도의 고온과 강알칼리성 환경에서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녔다.

스피루리나가 ‘슈퍼푸드’로 주목 받는 이유는 단백질이 많기로 유명한 클로렐라보다 더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 있을 정도로 고단백 식품이며, 50가지 필수 영양소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스피루리나의 효능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면역력 강화다. 스피루리나(스피룰리나)에만 함유돼있는 피코시아닌이 백혈구 성숙을 도와주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SOD, 베타카로틴, 피코시아닌 등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고함량 함유돼있어 피부 관리나 노화방지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피루리나의 부작용을 간과해선 안 된다.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이 고도 농축돼있는 스피루리나를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이 섭취하게 될 경우,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아있어 부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발성 경화증, 루프스, 류마티스 등 자가면역 질환 환자도 주의해야 한다. 이는 스피루리나가 우리 몸의 면역계를 활성화하기 때문으로, 면역계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경우엔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다수의 임상시험과 연구 결과로 면역력 높이는 음식임은 물론, 항산화 효과로 인해 피부에 좋은 음식이자 노화방지,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으로 인정받은 홍삼 섭취를 추천한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은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홍삼 섭취가 면역력 높이는 방법 중 최고의 방법임을 입증하는 실험을 했다. 한 그룹은 인플루엔자 감염 12일 전부터 홍삼을 꾸준히 먹였고, 다른 그룹은 홍삼을 주지 않고 인플루엔자에 걸리도록 했다.

그 결과, 홍삼을 먹인 그룹의 생존율은 무려 80%에 달했지만, 홍삼을 먹이지 않은 그룹의 생존율은 고작 20%에 불과했다. 홍삼이 면역력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순간이다.

홍삼은 또한 체내의 불필요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산화 효소를 증가시키는데 큰 효과를 보인다.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남녀 69명에게 8주 동안 매일 홍삼을 복용하도록 한 결과, 참가자들의 체내 항산화 효소가 56%나 증가하고, DNA 손상 또한 17%나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의대 보라매병원 연구팀의 경우엔 홍삼이 피부의 탄력을 회복하는 데 굉장한 효능을 보인다는 점을 입증했다. 연구팀이 50대 여성 82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홍삼을 3g씩 복용하게 했는데, 실험 참가자들의 기미가 평균 27%나 줄어들고, 주름에 단백질이 채워지면서 주름의 깊이가 최대 24%까지 얕아지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특히 피부의 탄력 단백질의 경우엔 무려 71%나 증가했다.

이밖에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진정한 ‘슈퍼푸드’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홍삼은 기존 제품들을 비롯해 흑홍삼, 비타민홍삼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자연 그대로의 영양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는 ‘전체식 홍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체식 홍삼이라는 이름만 내걸고 가격이 저렴한 잔뿌리(홍미삼, 혹은 홍삼미)만을 100% 사용해 원가를 절감한 홍삼·흑홍삼 제품, 아가베시럽·시클로덱스트린·젤란검·잔탄검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홍삼·흑홍삼 제품, 화학적 합성비타민 등 몸에 이롭지 않은 것들을 첨가한 홍삼·흑홍삼 제품 등이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연에서 나는 음식물을 줄기, 잎, 심지어 뿌리까지 자연 그대로 100%를 다 섭취하는 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의 경우, 홍삼 속에 함유된 많은 항산화 물질을 모두 흡수할 수 있어 우리 몸의 혈관 벽이나 몸 전체적인 염증 상태를 많이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홍삼 영양분 중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이 52.2%나 된다”며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에선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은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90%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언급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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