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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공장 있는 텍사스에서 구글 자율주행車 시험운행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텍사스 오스틴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운행을 확대했다.

7일(현지시간) 구글이 구글플러스 게시물을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구글은 렉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개조한 자율주행차 한 대를 오스틴 중심가의 북쪽과 북동쪽 구간 도로에서 일정 기간 시험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구글은 2009년부터 본사 소재지인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 근처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들을 시험하다 이번에 다른 지역으로 시험 장소를 넓힌 것이다.
구글의 무인 차량 렉서스 SUV가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서 시험운행 중인 모습 [출처=구글]

특히 오스틴은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설립한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지역이어서 구글의 이번 자율주행지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이 위치한 지역도 오스틴 중심가로부터 북동쪽 방향에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스틴 공장에서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향후 구글과 삼성전자의 자율주행 협업이 긴밀해질 수 있다고 점치고 있다. 구글은 2020년께 자율주행 기술이 실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도 자율주행 기술에 주요하게 뒷받침될 5G 기술을 2020년까지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오스틴 시내에는 일반적인 승용차나 트럭뿐만 아니라 커다란 세발자전거 택시인 페디캡도 꽤 많이 다니는데, 구글은 이런 다양한 이동수단이 다니는 오스틴의 도로 환경이 자율주행차의 성능을 시험하는 데 알맞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현지에서는 오스틴에 ‘Car2Go’ 같은 카쉐어링 기업이 있어 구글이 자율주행을 시도하기 적절한 장소라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카쉐어링 형태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Car2Go는 독일 다임러 그룹의 모빌리티 서비스 계열사 산하 조직으로 29개 도시에 100만명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오스틴에는 최소 300대 이상의 차량을 확보한 상태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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