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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작고 붉은 꽃, 소적화(小赤花)
소적화(小赤花). 작고 붉은 꽃이라는 뜻이다. 식물도감에는 없는 꽃이다. 볼펜을 든 작가 김태영이 마음으로 피워낸 꽃이기 때문이다. 김태영은 종이와 펜으로 작업하는 작가다. 종이를 가로지르는 셀 수없이 많은 볼펜 줄은 ‘치유’를 위한 수행의 결과물이다.

김태영 작가와 함께 함수연 작가의 2인전 ‘My Scenery’가 8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가비(서울 종로구 윤보선길)에서 열린다. 작가들의 내면심리를 일상 풍경에 중첩시킨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의 주제는 함수연 작가의 유화에서도 잘 드러난다. 핑크색 숲, 오렌지색 가로수, 연보라색 나무 등 비현실적인 색채로 채색된 거리는 화려하면서도 쓸쓸한 느낌을 준다. 부친의 사별이라는 작가 개인의 경험이 낯선 풍경에 투영돼 있다. 
김태영, 소적화(小赤花), 38.2×43.9㎝, 종이에 볼펜, 2015 [사진제공=갤러리가비]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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