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2년 9월(1699만원) 1700만원 아래로 내려갔던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1710만원을 찍으며 다시 1700만원대에 복귀했다. 이는 2010년 3월에 기록된 1850만원과 비교하면 92%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3년 12월 3.3㎡당 평균 1622만원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쳤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저금리 기조와 재건축 가능 연한단축,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3년 유예, 민간택지 분앙가 상한제 폐지 등의 정책적 요인이 만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강남권 아파트들이 이끌고 있다. 2013년 말부터 지난달 사이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1~4위는 강남구(8.81%), 서초구(8.43%), 강동구(6.12%), 송파구(6.03%)였다.
80년대 후반 준공된 아파트가 많아서 재건축 연한 10년 단축의 수혜지역으로 분류되는 양천구(5.28%)와 노원구(4.69%)의 상승률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 서성권 선임연구원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유예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재건축 사업환경이 개선되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돌며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whywh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