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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제일모직과 합병하면 2020년 매출 23조원 넘을 것”
[헤럴드경제] 제일모직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물산이 합병이 이뤄지면 오는 2020년 건설 부문에서 23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삼성물산이 최근 업데이트한 홈페이지상의 합병 설명자료를 보면 제일모직과의 합병이 성사된다면 2020년에 건설 부문 매출이 23조6000억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된다고 적혀 있다. 지난해 매출은 16조2000억원이었다. 연평균 6.5%씩 성장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부문별로 보면, 건축은 초고층 및 하이테크 공장 등의 수주를 확대해 2014년 6조1000억원이었던 매출이 2020년엔 10조6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토목 부문은 도로·철도·항만 공사에 집중하면서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서의 현지화 강화에 힘쓰고 북미와 호주 등 선진 시장에서는 현지 유력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2014년 4조원인 매출을 2020년에 4조30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발전과 가스 플랜트 수주를 늘리고 관계사와의 협력을 통해 민자발전(IPP) 사업 참여를 확대, 현재 3조6000억원인 매출을 6조7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다만 주택 부문에서는 조경과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 제시됐으나, 목표 매출은 2014년 2조4000억원에서 2020년 2조원으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자료에 담긴 ‘합병에 따른 시너지 창출 계획’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설계·시공 역량에 제일모직의 에너지 절감, 소방·승강기 같은 특화 역량을 결합해 초고층 빌딩 설계 분야에서 차별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일모직의 테마파크 개발 및 운영 역량과 삼성물산의 개발·설계 역량을 활용해 국내외 복합 리조트 개발사업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주택 사업에서는 식음·의류 분야와 연계해 단지내 주거·상업·여가공간 복합화를 추진하고 패션·리조트 분야의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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