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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집 음식폐기물, 퇴비ㆍ연료로 재활용”…용인, 대전 아파트 단지서 시범사업 시작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와 연료 등으로 사용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자원순환 주거단지 구축 및 커뮤니티 실현’ 과제를 위해 대전시 유성구, 용인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간 업무협약을 맺고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용인 동천 스마트타운 리사이클링센터 모습 및 음식물 퇴비화 장치

시범 사업은 용인시 수지구 관내 단독주택인 동천 스마트타운(32가구)과 대전시 유성구 국민임대주택 송림마을(857가구)에서 진행된다. 이곳에 ‘소규모 음식쓰레기 퇴비화 장치’를 설치하고 음식폐기물 자원화(퇴비화, 연료화 등) 작업을 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시작돼 2018년9월까지 4년간 총 231억원을 투자해 진행하는 ‘음식폐기물 자원순환형 주거단지 조성 촉진’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국토부는 이들 단지에서 악취문제를 해소하는 기술개발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시농업ㆍ조경교육, 인근 사회단체ㆍ학교와 나눔 문화를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해 자원순환 주거단지에 대한 행정ㆍ재정적 지원, 도시계획 및 주택건설 관련 제도개선 등을 통해 음식폐기물의 자원화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용인 동천 스마트타운 시범사업은 단독주택 주거지역에 적용하는 첫 사례로 향후 다양한 모델을 시도하는데 있어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예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주민 실생활과 연계돼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자족형 음식폐기물 자원화시설이 그 동안 혐오시설이라는 오명을 벗고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토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함께 음식폐기물을 퇴비화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연료나 에너지화할 수 있는 기술, 음식폐기물 분쇄기(디스포저)의 건축물내 안정적 설치 방안 등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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