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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건강한 열매를 맺기 위한 청렴이란 뿌리’
강수빈 까치산 지구대 순경
강수빈 까치산 지구대 순경


‘젊은 경찰관이여, 조국은 그대를 믿노라’

간절히 바라던 경찰이라는 꿈을 이루고 중앙경찰학교에 입교를 할 적에 본관에 커다랗게 적혀있던 문구를 보고 뭉클함과 동시에 두 눈에 눈물이 맺혔다. 슬며시 가슴에 자리 잡은 사명감과 애국심 때문이 였으리라. 사회에는 다양하고 많은 직업들이 존재하지만 사명감과 애국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직업은 많지 않다. 내가 가진 이 직업 또한 그렇다. 사명감과 애국심을 갖고 경찰이라는 직업에 투신했다.

‘사명감(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려는 마음가짐)’과 ‘애국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어디서 오는걸까. 이 두 가지가 있으려면 반드시 ‘청렴(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한 마음가짐과 생각이 밑바탕돼야 한다. 청렴이라는 뿌리에서 시작돼야만 애국심과 사명감, 책임감 등 건강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 진정한 경찰관이 된다. 

그렇기에 우리나라는 청렴한 경찰관을 간절히 원하고, 그 어떤 직업보다도 강조하며 더 엄격한 잣대로 경찰관을 비판한다. 경찰이란 직업은 제복을 입기에 더욱 그러하다. 제복이 주는 책임감의 무게는 무엇보다도 무겁고 잔인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복을 입는 순간 나는 여성이 아니라 경찰관이다.

시민, 언론 등 많은 눈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교통단속부터 사소한 신고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시민들과 마주하고, 접촉이 잦다. 때문에 경찰관은 공정한 법집행을 위해 그 어떤 것보다도 청렴을 가장 우선시하고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청렴을 지키기 위해 우리 강서경찰은 언제나 청렴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발로 직접 뛰고 있다. 청렴동아리(강서푸른마음)를 운영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찾아가 봉사활동 및 위문품을 전달하고, 경찰서 홈페이지 내 반부패 청렴코너 운영, 부서별 청렴구호 제창, 의무위반근절 다짐서 서명을 한다. 또한 직장 내 성희롱 예방을 위한 여경 개별 심층면담 등 청렴을 위한 갖가지 시책들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성의들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해 오던 시책으로 특별한 것이 아닌 우리 강서경찰관들의 일상 중 하나다. 항상 청렴이란 단어가 멀지 않고 가깝게 느껴지는 이유다.

‘젊은 경찰관이여, 조국은 그대를 믿노라’ 이 문구를 보고 한번이라도 가슴 뛰지 않은 경찰관은 없을 것이다. 그 때의 우리의 마음가짐과 다짐, 입교할 때 되새겼던 청렴한 경찰관이 되리라는 마음가짐으로 국가와의 약속을 잊지 않고, 조국의 믿음을 배신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통해 청렴한 경찰관으로 끝까지 국가와의 의리를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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