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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변왕님의 말투를 연구해보았다’ … 대통령처럼 말하는 법 강연(?)
[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우리의 핵심목표는 ‘올해 달성해야 될 것은 이것이다’ 하는 것을 정신을 차리고 나아가면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걸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셔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 5월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국무회의 발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화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달변가 그네’, ‘박근혜 번역기’ 에서는 대통령의 말투를 따라하는 ‘인터넷 놀이’가 문화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온라인 커뮤니티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언변왕님의 말투를 연구해보았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방송캡쳐

“대한민국의 희망찬 탄수화물이라는것과 이것을 먹는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밥이란 것이 확실하게 우리 모두 힘써서 청년들이 밝은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섭취를 한다는 것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의지임을 다시 생각하므로써 밥임을 보여줘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게시글의 일부분이다. 이 커뮤니티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언변왕’ 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작성자는 ‘언변왕’의 말투를 알려주겠다며, ‘밥을 먹는다’는 문구를 꺼내 든다.

그리고 ‘단어를 좀 더 골치 아픈 것으로 바꿀 것’, ‘만들어낸 문장을 이어 붙일 것’, ‘부사어를 집어 넣을 것’, ‘‘좋은 뜻의 어려운 단어를 쓰면서 문장이 끝날 타이밍을 놓칠 것’ 을 주문한다.

이어 ‘밥을 먹는다’에서 탄생한 문장은 ‘밥이란 것이 확실하게 탄수화물이라는 것과 희망찬 대한민국의 먹는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우리 모두 힘써서 섭취를 한다는 것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의지임을 다시한번 생각해야한다는것을 우리나라 청년들이 밝은것을 보여줘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네티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9일 8시 현재, 추천은 574건에 달하고, 30여 개의 댓글이 달려 있는 상황이다. 또한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에도 이 게시물이 캡쳐돼 옮겨지고 있다.

아래는 이 게시물에 달린 네티즌들의 댓글이다. 작성자가 가르친 내용을 응용(?)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정성을 들여 깊이 생각하고 다시한번 생각하고 꼬아놓고 비틀어야 완성되는 문장을 그냥 후루루룩 물 흐르듯이 말씀하시는 그분을 보니 과연 대통령이란 아득히 멀게만 느껴지네요.’

‘이렇게 되돌려서 밀함으로써 본래뜻을 망각하지 말고 뜻에 정진에 힘쓰면서 힘든 벌꿀을 다시금 떠올리는 것이 나라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상기하며 다시금 희망찬 미래를 위해 어두운 과거를 벗고 희망차게 도약을 하며 정성을 들여 흩어지지않게 뭉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정부기관이 더더욱 힘쓰기를 또한번 바랍니다.’

‘저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으며 이런 모함은 국민으로서 도가 지나친 것을 알고 우리 모두가 이런 모함을 몰아내야 마땅하며 진심을 다한다면 우주가 그것을 들어줄 것을 알기에 국가가 앞장서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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